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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전기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20일, 아우디 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메종 한남에서 'e-트론 GT'와 'RS e-트론 GT'의 출시 전 프리뷰를 통해 한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기존 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에 이은 아우디 전기 모빌리티 전략의 두 번째 이정표다.
올해 2월 9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e-트론 GT는 아우디 전기차의 미래를 상징한다. 이 모델은 매혹적인 디자인,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편안함, 일상적인 실용성, 자신감을 주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충족하는 전기차로 아우디가 추구하는 기술을 통한 진보를 보여준다. 또한, 스포티한 그란 투리스모의 특징을 부각하는 감성적인 외관과 최고급 인테리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e-트론 GT의 디자인 언어는 향후 전기 모델 디자인의 출발을 알린다.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는 최초의 전기 RS 모델이자 보다 고성능 차량 특유의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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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앞뒤 차축에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해 각각 390kW(530마력), 475kW(646마력)의 출력과 65.3kg.m, 84.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부스트 모드 사용 시) 93.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e-트론 GT 488km, RS e-트론 GT 472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해 미끄러운 노면, 고전력 요구 사항 또는 빠른 코너링의 경우 후륜 구동용 전기모터가 활성화한다. 이는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르다.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자동차의 가장 낮은 지점인 차축 사이에 있어 스포츠카에 적합한 낮은 무게 중심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방 및 후방 차축 사이의 하중 분포를 이상적인 값인 50:50에 근접하게 설계했다. 고전압 배터리는 두 모델 모두에서 83.7kWh의 순 에너지(총 93.4kWh)를 저장할 수 있다. 배터리는 33개의 셀 모듈을 통합하며, 각 모듈은 유연한 외피를 가진 12개의 파우치 셀로 구성된다. 800V의 시스템 전압은 높은 연속 출력을 제공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며 배선에 필요한 공간 및 무게를 줄인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e-트론 GT는 800V 시스템 기술력으로 최대 270kW 급속 충전을 지원, 22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채울 수 있다"며, "실제로도 0~5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10분대에 충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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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최적화된 공기 역학 디자인이 특징이다.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 라인과 낮은 포지션 등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0.24의 낮은 항력계수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초고강도 강철과 강화 배터리 하우징으로 높은 강성과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실내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했다. 차량 루프 라인과 시트 포지션을 고려한 배터리 배치를 통해 탑승자에게 넉넉한 헤드룸과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가죽 대신 재활용 소재를 높은 비율로 사용해 스포티함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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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은 구동 방식 뿐만 아니라 전체 생산 공정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실현했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에너지 균형을 이루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생산된다. 두 모델이 생산되는 전 시설은 친환경 전기 및 바이오가스 기반의 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차량 생산에 필요한 물류 이동 또한 탄소 중립 열차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조립 공정은 아우디 브랜드 자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와 가상 현실(V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계돼 생산 과정에 필요한 많은 종이와 자재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독일 기준 가격은 e-트론 GT 9만9800유로(한화 약 1억3800만원)부터, RS e-트론 GT 13만8200유로(한화 약 1억9100만원)부터다. 국내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향후 구체적 출시 일정과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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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 제프 매너링 사장은 "탈 탄소화를 위한 각국의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아우디는 이번 e-트론 GT 모델을 통해 지속가능성 제고와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지속가능한 e-모빌리티를 향한 전략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약 30개 모델로 확장하고, 그중 20개 모델은 순수 전기 배터리 구동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