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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통증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개념 의료기기 출시가 예고됐다.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제네웰이 18일 개최한 신제품 런칭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증 감소 약물 전달키트 ‘웰패스(Welpass)’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웰패스는 소량의 국소마취제와 혼합한 겔을 수술 절개 부위에 직접 도포해 통증을 완화하고, 약물이 72시간 동안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의료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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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6년간 연구·개발해 완성한 웰패스는 필요한 양의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효율적으로 전달해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과 효과는 극대화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Drug Delivery System)을 기본으로 한다. 기존 제품보다 국소마취제 사용량을 줄여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덜었으며, 별도의 통증 조절 장치를 통해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혼합과 직접 도포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제네웰은 웰패스의 효과와 안전성 확인을 위해 상급종합병원 2곳에서 약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국소마취제 함량이 기존 제품보다 약 8배가량 적지만, 통증 조절 효과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웰패스가 절개 수술 환자에게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웰패스는 지난 1월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았다. 또한, 현재 유럽, 미국을 비롯한 해외 9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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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웰 한상덕 대표는 "웰패스가 빠르면 하반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향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웰은 동성그룹의 자회사로 습윤 드레싱 '메디폼', 유착방지제 '가딕스', 조직수복용 콜라겐 제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