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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은 ‘쿠팡’, 수익성은 ‘카카오’…네이버·쿠팡·카카오, 1분기 실적 공개

기사입력 2021.05.18 11:15
  • 이커머스 강자인 네이버, 쿠팡,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3사 모두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지만, 매출 성장세는 쿠팡이, 영업이익은 카카오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 지난 12일 공시된 쿠팡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쿠팡 매출은 4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카카오 연간 매출액 4조 1천568억원을 뛰어넘었고, 네이버 연간 매출액 5조 3천억원에 육박했다. 쿠팡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74%로, 네이버(29.8%), 카카오(44.8%)보다 월등히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8.5% 증가한 카카오가 압도했다. 1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709억원의 주식보상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쿠팡 역시 순손실 규모가 3천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커졌지만 1천억원 가까이 주식보상비용 등이 반영된 점을 고려할 때 두 회사의 수익성은 다음 분기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 이커머스 시장 규모를 27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비중 역시 지속 전환되고 있는 만큼 매년 7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쿠팡의 매출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증시에 상장하고 있는 3사의 증시 규모는 172조원 규모다. 쿠팡이 68.5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55.5조원과 48.5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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