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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에 집중하는 패션계… 자원 재활용, 탄소 배출 절감, 물 사용 줄이기 동참

기사입력 2021.05.18 09:55
  •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패션계의 다양한 활동이 가치 소비에 집중하는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커피, 에어백, 페트병 재활용부터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까지 지속 가능성에 집중한 패션 아이템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 TBJ, 원두 찌꺼기 재활용한 지속가능한 패션
  • 사진 제공=TBJ
    ▲ 사진 제공=TBJ

    한세엠케이 캐주얼 브랜드 TBJ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원단을 활용해 ‘나이스(N:ICE) 아이템'을 선보였다. 원두가 가진 항균 및 소취 기능이 세균 번식을 차단해 주며, 천연 자외선 차단 역할과 흡습속건 기능까지 제공해 위생관리 부분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냉감 기능도 갖췄다. 대표 상품으로는 ‘일일팬츠’와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데님,티셔츠 등에 적용했다.

  • 효성첨단소재 X 강혁, 차량용 에어백의 패션화
  • 사진 제공=효성첨단소재 X 강혁
    ▲ 사진 제공=효성첨단소재 X 강혁

    효성첨단소재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강혁'과 협업해 친환경 의류를 만들었다. 효성은 규격이 맞지 않아 판매할 수 없는 에어백 원단을 제공하고, 강혁은 이를 활용해 스키복 콘셉트의 재킷, 팬츠 등 23종의 제품을 컬렉션으로 선보였다. 이번 협업 제품은 에어백 원단에 인쇄되어 있는 로고, 바코드, 봉제선 등 원단의 디테일을 그대로 활용한 의류가 특징이다.

  • 발렌시아, 엄브로… 재활용 소재 활용한 가방, 의류
  • 사진 제공=발렌시아
    ▲ 사진 제공=발렌시아

    발렌시아는 오브젝트 라인의 새로운 에디션으로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그로서리 쇼퍼백을 선보였다. 이 가방의 패브릭은 버려진 어망과 카펫류 같은 폐기물에서 모은 나일론에서 추출한 에코닐 원사로 제작된 우븐이며, 잠금쇠와 지퍼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원형 파우치에 접어서 지퍼를 채우면 지갑 정도의 크기라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기 유용하다. 재사용이 가능해 일회용 봉투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사진 제공=엄브로
    ▲ 사진 제공=엄브로

    매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엄브로는 21SUMMER 캠페인 ‘SUSTAINABLE FIELD(서스테이너블 필드)’를 통해 친환경 소재의 반팔 라인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쿨맥스에코, 리사이클CP와 같은 페트병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한 ECO 소재에 자연친화적 무드의 그래픽을 더했다. 에코 쿨맥스 소재의 ’오션팩’과 ‘오로라팩’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리사이클 CP 소재를 적용한 ‘네이처팩’은 오렌지, 그린, 베이지 등 자연과 잘 어울리는 느낌의 유색 컬러를 활용해 캐주얼하고 스트릿한 감성이 느껴진다.

  • 랄프 로렌, 버려지는 물 없는 염색 공정 시스템
  • 사진 제공=랄프 로렌
    ▲ 사진 제공=랄프 로렌

    랄프 로렌은 전세계 폐수의 약 20%를 발생시키는 패션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olor on Demand’(이하 컬러 온 디맨드) 시스템을 발표했다. 컬러 온 디맨드는 염색 공정 자체에서 모든 물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계 최초 제로폐수 염색 시스템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에 랄프 로렌은 2025년까지 면제품의 80% 이상에 컬러 온 디맨드 시스템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2021년 말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첫 출시할 예정이다.

  • MCM, 지난 컬렉션의 소재 재사용한 가방
  • 사진 제공=MCM
    ▲ 사진 제공=MCM

    MCM이 선보인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은 지난 컬렉션의 소재를 재사용하고 자연의 신비를 표현한 아티스트의 핸드 페인팅이 더해져 새로운 가방으로 탄생했다. 먼저 핸드 페인팅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패트리샤 비세토스 마카쥬 숄더백’은 자연의 신비와 대지의 풍부한 톤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백에 핸드 페인팅 아트워크가 포인트로 새겨졌다. 또 ‘비세토스 하프 문 토트’와 ‘비세토스 실린더 크로스바디’는 MCM을 상징하는 비세토스 라인에 활기찬 정글과 생동감 넘치는 열대 우림을 핸드 페인팅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 올버즈 X 아디다스, 탄소 배출량 63% 줄인 러닝화
  • 사진 제공=올버즈 X 아디다스
    ▲ 사진 제공=올버즈 X 아디다스

    친환경 신발 올버즈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협업해 ‘퓨처크래프트-풋프린트(Futurecraft-Footprint)’를 선보인다. 탄소발자국을 2.94kg CO2e까지 낮추면서 퍼포먼스 기능까지 더한 러닝화로 탄소발자국 제로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 제품이다. 탄소 중립을 위해 두 업체는 서로의 소재, 기술 혁신을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러닝화의 어퍼는 7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와 30% 텐셀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매끄러운 착화감을 준다. 미드솔은 아디다스의 라이트스트라이크를 기반으로 올버즈의 사탕수수 추출물을 활용한 스위트폼 기술이 적용된 천연 소재를 사용했으며, 전체적으로 최소한의 기능만 남겨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FW21 한정 발매에 앞서 오는 5월 프로토타입을 선공개 하고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래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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