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배민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 D타워 광화문에서 시범 운영

기사입력 2021.05.14 09:20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서울 광화문 도심 빌딩에서 실내 배달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DL이앤씨와 ‘건축물 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술 실증 및 서비스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 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L이앤씨의 건축물에 배민의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배민은 이를 통해 수천 명이 상주하는 대형 건물에서도 딜리타워가 원활히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배달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DL이앤씨는 대형 오피스의 상주 근무자나 아파트 단지 입주민에게 수준 높은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운행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D타워 광화문에서 내달 시작한다. DL이앤씨가 2014년 준공한 이 건물은 지하 8층, 지상 24층의 대형 복합 상업·업무 건축물로 현재 13개 기업, 4천여 명이 상주해 있다. 딜리타워는 이들 상주 근무자를 대상으로 지하 1층 카페에서 각 오피스로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배달하게 된다. 배민은 처음에는 딜리타워 한 대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나 이용 추이에 따라 대수를 늘리고, 이용 매장도 건물 내 다른 F&B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민은 이번 딜리타워 시범 운영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가 반영된 로봇 관제시스템이나 새 엘리베이터 연동 시스템 등 고도화된 서비스 운용 능력을 선보인다. 대형 건물 내 십여 대 이상의 엘리베이터와 연동된 상황에서도 배달로봇이 원활히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두 회사는 대형 오피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에도 배달로봇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배민 딜리타워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DL이앤씨의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 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 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는 현재 서울 잠실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는 2019년 11월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한 달여간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