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쿠팡 ‘아이템위너’ 논란에 판매자 “소상공인, 1인 기업 등에 유리”

기사입력 2021.05.13 17:27
  • 최근 참여연대가 쿠팡의 아이템위너 제도를 불공정 행위로 비난한 가운데, 이와 반대되는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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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쿠팡

    돈까스 브랜드를 창업한 잇퀄리티 송재윤 대표는 브랜드를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출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꼽았다. 예상보다 좋은 온라인 매출을 달성했다는 송 대표는 “쿠팡은 상품만 괜찮으면, 특별히 손댈 게 없다”라며, “자연스럽게 고객들에게 노출이 되고 그게 판매로 빠르게 이어져 1인 기업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허브앤티 허중우 대표는 쿠팡을 통해 사정이 어려웠던 차 임가공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렸다며 “다른 오픈마켓에도 많이 입점해 있지만, 실질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상품만 좋다면 고객들에게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섬유 탈취제 등 생활용품 브랜드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디노보 관계자는 “쿠팡과 비슷한 시기에 다른 오픈마켓에도 많이 입점했지만, 현재 온라인 매출의 대부분은 쿠팡에서 나오고 있다”라며 “검색 키워드를 잘 설정하면 상품 노출이 쉬워 효율면에서 다른 오픈마켓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전했다.

    이들은 쿠팡의 아이템위너를 소상공인과 1인기업 등에 꼭 필요한 제도라고 말한다. 이는 아이템위너가 광고비 없이도 상단 노출이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대고객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비를 지출해야 한다. 광고비를 쓰면 쓸수록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노출되는데, 이는 광고비를 집행할 수 없는 소상공인들은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다.

    쿠팡에 따르면 아이템위너는 가격과 배송, 고객 응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할 상품이 우선 노출된다.

    쿠팡은 참여연대의 주장에 “쿠팡의 아이템위너(한 상품 한 페이지 시스템)는 광고비 경쟁 중심의 기존 오픈마켓과 달리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구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한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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