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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나아가는 '오마이걸'이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21.05.10.17:48
  • 오마이걸(OH MY GIRL)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한걸음씩, '한 발짝 두 발짝' 나아가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분명 성장을 엿볼 수 있지만, 여전한 오마이걸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Dear OHMYGIRL'을 통해 이들이 어떤 행보를 걷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오마이걸 쇼케이스 / 사진: WM 제공
    ▲ 오마이걸 쇼케이스 / 사진: WM 제공
    10일 오마이걸은 WM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8집 'Dear OHMYGIR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효정은 "앨범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고, 무대에 대한 준비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보여주는 날이 오니 기분이 좋다"라며 "미미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 부분까지 저희가 채워서 잘 마무리하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살짝설렜어'와 'Dolphin'을 통해 최정상급 걸그룹에 자리매김한 뒤, 1년 1개월 만에 나오게 된 상황. 아린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최대한 마음 편하게 즐기려고 노력했고, 무대에서 멤버들의 케미와 오마이걸 만의 매력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호는 "신곡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급격한 변화를 보여드리기 보다는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DUN DUN DANCE'로 나오게 됐다.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 새 앨범 'Dear OHMYGIRL'은 낯선 이방인으로 처음 만났지만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으로 약 6년의 시간을 함께 거쳐온 일곱 멤버들이 수채화 물감으로 서로를 그려내듯 투명하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어 서정적인 감수성을 더했다.

    승희는 "저희 오마이걸에 대한 이야기, 오마이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된 모든 곡이 포근하고, 위로가 되는 느낌이고 힘이 되어준다"라고 소개했다. 효정은 "저희가 데뷔했을 때 이후로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앨범이 없었는데, 저희만의 색깔과 이야기가 담겨 애착이 간다. 새 앨범을 들으면 오마이걸이 딱 생각날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앨범 이후 '오마이걸' 이름을 넣은 앨범이 처음인 만큼,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비니는 "우리가 벌서 7년 차 그룹이 됐나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다들 그때보다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성숙해진 것 같다. 음악에 대한 이해도 달라졌고, 예전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이처럼 뜻깊은 앨범의 타이틀로 선정된 'DUN DUN DANCE'는 Nu-Disco 스타일의 곡으로 FUNK와 TRAP으로 오가는 비트위에 다이나믹한 변화가 있는 멜로디와 랩, 재치있는 챈트가 듣는 내내 즐거운 곡이다. 기분 좋은 레트로 풍의 리얼 악기 소스들이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을 만나 ‘오마이걸 표 댄스 팝’의 정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승희는 "중독성이 강하고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 곡이 나를 끌어당긴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데, 한 번 들으면 귓가에 맴돌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정 역시 "밝은 분위기 속에 오마이걸만의 감성 멜로디가 있다.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고, 따뜻한 마음이 필요할 때 'DUN DUN DANCE'를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유아는 이번 신곡의 킬링포인트에 대해 "오마이걸하면 밝고 에너지 넘치고, 미소를 띈 모습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라며 "이런 부분을 강점으로 여기고 살려서 쉽게 따라부를 수 있고, 같이 춤출 수 있는 자체가 킬링포인트인 것 같다. 오늘만큼은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같이 즐기자는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 이 밖에도 808 기반의 트렌디한 미니멀팝 문법을 통해 포근하게 감싸는 따뜻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Dear You (나의 봄에게)', 마치 동화 속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느낌의 실험적 사운드가 돋보이는 '나의 인형 (안녕, 꿈에서 놀아)', '살짝설렜어' 속의 게임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TRAP 스타일의 곡 'Quest', 보사노바 스타일의 일렉 기타에 트랩 스타일의 비트가 가미된 '초대장',  몽환적인 가사에 신나는 락비트가 어우러진 'Swan'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된다.

    지호는 "이번 앨범 수록곡과 타이틀곡 모두에 멤버 각각의 음색이 잘 녹아져있다. 전곡을 들어보면 퍼포먼스에 집중한 것은 'DUN DUN DANCE'만 있고, 나머지는 듣기 좋은 곡이 많다. 한 명 한 명 몰랐던 음색도 찾고, 지난 활동을 통해 오마이걸을 알게 된 사람이 있다면, 이번 앨범이 자기소개서 같은 앨범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믿고 듣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오마이걸이다. 효정은 "많은 분들께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며 "비결이라기 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것이 통한 것 같다. 한 계단 한 계단씩 걸어서 나아가는 것에만 신경을 쏟다 보니 어느새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는 노래가 생겼다. 우리 길을 열심히 간 덕분에 이런 날이 온 것 같다. 앞으로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마이걸은 오늘(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덟번째 미니앨범 'Dear OHMYGIRL'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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