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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톡②] '보쌈'부터 '마인'까지…'빈센조' 빈자리 누가 채울까

기사입력 2021.05.08.08:01
  • 약 1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빈센조'가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송중기가 떠나간 빈 자리가 허전하다면, 새로운 드라마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5월 새롭게 시작하는 주말(금요일 포함) 드라마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 '역대급' 사극 비주얼…권유리X정일우 '보쌈'

  • '보쌈' 메인 포스터 / 사진: MBN 제공
    ▲ '보쌈' 메인 포스터 / 사진: MBN 제공
    지난 1일 첫방송을 시작한 MBN 토일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 드라마로, 정일우와 권유리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정일우는 시청자의 기대를 '역시나'로 바꿔놓은 활약을 펼쳤으며, 권유리는 첫 사극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정일우와 권유리는 이번 사극을 통해 색다른 비주얼과 연기를 보여준다. 먼저 생계형 보쌈꾼 바우 역의 정일우는 거친 캐릭터를 소화하게 된 만큼, "이번에는 수염도 처음으로 붙여보고 분장도 했다. 분장 시간만 매번 두 시간이 넘더라. 거친 바우의 역할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유리는 옹주 '수경' 역할을 맡아 단아한 비주얼을 과시한다. 정일우는 이에 대해 "권유리 씨가 쪽머리와 한복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 평소에 입고 다녀도 될 것 같은 정도"라며 "워낙 아름답게 나와서 당연히 싱크로율이 100%라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할 정도로 사극에 최적화된 미모를 과시한 만큼,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 아이돌의 리얼(?)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미테이션'

  • '이미테이션' 메인 포스터 / 사진: KBS 제공
    ▲ '이미테이션' 메인 포스터 / 사진: KBS 제공
    티저 콘텐츠는 물론이고, 음원 발매까지, 최근 KBS가 적극 푸시 중인 새로운 아이돌 '샤크', '티파티', 그리고 '스파클링'은 지난 7일 밤 11시 20분 첫 방송된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세계관에 등장하는 그룹이다.

    '이미테이션'(극본 김민정·최선영, 연출 한현희)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 특히 '화려한 무대? 비밀 연애? 그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카피가 등장하며 아이돌 세계관에 대해 조명하는 드라마를 예고했다.

    특히 이준영은 탑 보이그룹 '샤크'의 센터 권력으로 분하며, 정지소는 생계형(?) 신인 걸그룹 '티파티'의 마하를 연기한다. 또한, 에이티즈 윤호가 '스파클링' 멤버이자 권력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것을 알렸으며, 여기에 티아라 출신 지연은 아이돌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TOP 여자 솔로 '라리마'로 분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줄 전망이다.

    ◆ '빈센조' 떠난 자리, 이보영X김서형 '마인' 온다

  • '마인' 메인 포스터 / 사진: tvN 제공
    ▲ '마인' 메인 포스터 / 사진: tvN 제공
    뜨거웠던 인기를 누린 '빈센조'의 자리는 이보영과 김서형이 채운다. 오는 8일 첫 방송을 알린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상류층 효원家(가)에 둘째 며느리로 입성하고도 밝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켜낸 전직 톱배우 서희수(이보영)와 감정은 철저히 묻고 오직 상류층의 품위 유지를 위해 사는 첫째 며느리 정서현(김서형)이 극의 중심축을 이루며, 여기에 무언가 비밀을 품은 프라이빗 튜터 강자경(옥자연)과 묘한 눈빛을 지닌 메이드 김유연(정이서)이라는 낯선 이들이 등장해 새로운 사건을 점화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스스로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나갈 이들의 '강인함'은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여성성'의 정의를 써내려간다.

    뿐만 아니라 '마인'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소중했던 '나의 것'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만큼,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나의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하나씩 무너지고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혼돈 속, 용감하게 전진하는 인물들의 각성은 새로운 불씨를 틔운다. 그렇게 비로소 자유롭고 온전해진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도 깊은 몰입도와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 한편 이번 달이 지나면 SBS가 금요일 편성을 확정한 '펜트하우스' 시즌 3가 돌아온다.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가진 자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가감 없이 그려낸 마라맛 스토리로 대한민국을 들끓게 만들고 있는 상황. 오는 6월 4일(금) 첫 방송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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