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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쇼핑 100조원 돌파…패션·뷰티업계 온라인 사업 강화

기사입력 2021.05.06 13:11
  • 지난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7년 통계작성 이후 매년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쇼핑 트렌드에 패션·뷰티업계는 온라인 쇼핑에서도 모바일 사업 강화에 나섰다.

    국내 온라인 매출 증가와 빠른 성장세, 해외 명품 등 사업 확장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쇼핑앱 ‘에이블리(ABLY)’는 성공적인 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 4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420만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 사진=에이블리 제공
    ▲ 사진=에이블리 제공

    에이블리는 2018년 3월 서비스 런칭 이후 3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건, 누적 거래액 6,000억, MAU 420만을 기록하며 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도 9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배우 김태리와 함께한 브랜딩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2030 사용자 유입이 더욱 늘었다는 평이다. 신규 유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거래액과 주문수 증대도 견인했다. 지난 달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90% 상승했으며, 주문수 역시 2배 증가했다.

    브랜딩 캠페인을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MZ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전략이다.

  • 사진=트렌비 제공
    ▲ 사진=트렌비 제공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올해 연간 거래액 2.5배 성장을 목표와 서비스 기술 고도화 및 확장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해외 서비스 오픈을 통해 글로벌 명품 쇼핑 플랫폼으로써 입지 공고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렌비는 명품 중심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6번째 해외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국내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함에 따라 해외 현지 제품 소싱 강화를 위해 이번 이탈리아 지사를 신규 오픈했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현지 백화점, 부띠크, 아울렛과의 네트워크가 보다 확대돼 이탈리아 기반 명품 브랜드의 세일 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트렌비는 이탈리아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 물류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이탈리아 물류센터는 구찌,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몽클레어, 막스마라 등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물론 이탈리아 내에서만 판매되는 희소성 높은 제품까지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패션·뷰티업계, IT 활용한 개인화·편의성 서비스

    최근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온라인 쇼핑이 크게 증가하면서 인공지능(AI) 등 I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 사진=바바패션 제공
    ▲ 사진=바바패션 제공

    바바패션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인공지능 및 마테크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몰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섰다. 공식 온라인몰 바바더닷컴에 혁신기술 바탕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토탈케어 오픈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토탈케어는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에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다. 퍼스널쇼퍼의 역할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AI가 대신해 개인별 취향 상품을 큐레이션 해준다. 특히, 쇼핑의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AI가 의류, 뷰티 등 상품 이미지를 인식해 0.5초 이내에 속성정보를 파악하고, 유사 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해 자신의 취향과 일치하는 상품을 한 곳에서 모두 모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바바채널’을 런칭하고 라이브 방송 및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의 토탈 인프라를 제공한다.

  • 사진=골든듀 제공
    ▲ 사진=골든듀 제공

    골든듀는 손쉽게 주얼리를 피팅해볼 수 있는 ‘AR 가상 착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얼리 가상 착용은 제품 특성 상 귀, 손가락 등의 신체 부위를 정밀하게 인식해야 하므로 고난도 분야로 분류된다. 골든듀는 더욱 실감나는 가상 착용 구현을 위해 주얼리 분야에 특화된 가상 피팅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딥픽셀의 '스타일AR' 솔루션을 도입하여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AR 가상 착용 아이콘을 클릭하여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손 또는 얼굴 사진을 업로드 하고 원하는 제품을 클릭하면 가상 착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페이지 이동, 장바구니 담기, 구매하기로 바로 연결이 되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선공개 및 단독 론칭 등 MZ세대 공략

    쇼핑앱 브랜디는 최근 대대적인 카테고리 개편 및 확대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쇼핑 슈퍼앱’으로 본격 진화 중이다.

  • 사진=투쿨포스쿨 제공
    ▲ 사진=투쿨포스쿨 제공

    브랜디 앱 내에서 직관적이면서도 편리한 뷰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이용 가능한 독립적인 미니앱, 즉 앱인앱 방식으로 새롭게 구현되었다.

    특히, 라이프 쇼핑앱 브랜디는 뷰티 카테고리 강화의 일환와 MZ세대 소비자를 위한 투쿨포스쿨 '아트클래스 픽싱 블러 립'을 단독 선론했다. 단독 선론칭되는 투쿨포스쿨의 신제품 ‘아트클래스 픽싱 블러 립’은 싱그러운 여름 정원을 연상시키는 감성을 담은 썸머 파스텔 컬러 베리에이션의 벨벳 립으로 총 5가지 색상이다.

    브랜디 측은 투쿨포스쿨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최신 트렌드의 뷰티 상품을 브랜디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브랜디에는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페리페라, 맥퀸뉴욕, 앰플엔, 롬앤, 포렌코즈 등 약 1천 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약 2만 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 사진=하이버 제공
    ▲ 사진=하이버 제공

    남성 쇼핑앱 ‘하이버’는 맥주 칭따오와 협업한 ‘칭따오X하이버 콜라보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하이버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찾는 남성 쇼핑앱(애플리케이션)이다. 이번 협업의 배경은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기분 좋은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칭따오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맥주와 패션이라는 이종업계간의 이색적 협업이란 점에서 주목을 끈다.

    ‘칭따오X하이버 콜라보 컬렉션’의 컨셉은 홈술족이 집에서 편안하게 맥주를 즐기며 입을 수 있는 일명 ‘홈술웨어’이자, 집 근처 가까운 곳을 나갈 때 입기 좋은 ‘원마일 웨어’이다. 이번 협업제품은 칭따오의 다섯 가지 제품 고유의 헤리티지와 각기 다른 패키지 컬러를 접목해 완성도, 활용도 높은 패션아이템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 사진=화해 제공
    ▲ 사진=화해 제공

    뷰티 앱 ‘화해’는 메이크업 브러쉬 브랜드 ‘피카소’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을 선보였다. 화해 앱을 통해 단독으로 선보이는 ‘화해X피카소 스페셜 에디션’은 국내 1위 메이크업 툴 브랜드 피카소의 베스트셀러인 아이섀도, 블러셔 브러쉬 세트로 구성됐고, 화해만의 시그니처 민트 컬러를 입힌 가죽 케이스로 특별함을 더했다.

    화해 마케팅 담당자는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돕는 스페셜 굿즈 증정을 통해 화해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브랜드 콜라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화해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최적의 뷰티 라이프 즐길 수 있는 화해만의 서비스 가치를 동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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