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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1 in Seoul 기획]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기술로 미래 정밀 의료 선도

기사입력 2021.05.04 10:27
  • 풍부한 임상 경험과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의료 구현에 앞장서 온 서울아산병원이 잇단 정부 과제 참여로 그동안 추진해온 혁신 정밀 의료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첨단기술 융합한 의료 SW 개발·적용

    서울아산병원은 첨단 ICT 기술을 의료 서비스에 연계해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아산병원이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SW)는 수만 장의 영상 데이터를 딥러닝 기법으로 학습 시켜 완성한 골 연령 판독 SW를 비롯해 흉부 X-ray 판독 SW, 유방암 감별 진단 SW, 대장암 용종 검출 SW,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SW, 심장질환 진단을 위한 관상동맥 석회화 전수 진단 보조 SW, 뇌 MRI 영상 분석 SW 등 다양하며, 이들 SW를 실제 진료 및 임상시험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토종 AI 의료 소프트웨어(이하 SW) ‘닥터앤서 1.0’ 사업의 총괄주관병원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ICT 기업과 함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밖에 서울아산병원은 의료 AI 개발자 양성을 위한 콘테스트를 2년 연속 개최하고 있으며,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 연구중심병원 R&D 사업 주관기관 선정

    최근 서울아산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2018년 ‘소통 강화를 위한 사람중심 융합기술’ 육성 과제(2026년까지 185억원 연구 지원)에 채택된 데 이은 두 번째다.

  • 이미지=보건복지부
    ▲ 이미지=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연구·개발) 사업은 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통합·개방하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보건복지부의 주요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서울아산병원은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기반의 고위험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의료환경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안전 강화를 위한 사람중심 융합기술’ 연구 개발로 규모를 확장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육성한 젊은 의학자들이 주요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주관기관으로서 연구의 중장기적인 지속을 위해 연구 설비 외에 연구비 100억원을 전폭 지원한다.

  • 서울아산병원이 2020년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주요 연구진이 고위험환자 최적진료를 위한 혁신융합기술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가 주관연구책임자인 김성훈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이 2020년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주요 연구진이 고위험환자 최적진료를 위한 혁신융합기술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가 주관연구책임자인 김성훈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소통 강화를 위한 사람중심 융합기술’ 육성 사업에서 ▲고위험 환자 최적 진료를 위한 차세대 융합 케어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의료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혁신형 의료기술 개발 ▲초연결 환자 케어 스마트 병원 시스템 실증을 통한 혁신형 의료 사업화 모델 개발 ▲사람 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확산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및 기술 사업화 통합관리체계 활성화라는 5개의 세부과제를 진행한다.

    2028년까지 440억원을 지원받는 R&D 사업에서는 ▲호흡기감염 신속 진단(호흡기감염 조기진단, 폐렴 분자 진단키트, 감염 신속진단 현장 검사) ▲수술 및 중환자 모니터링(다차원 중환자 감시시스템, 생체신호 기반 위험도 예측, 언택트 환자 모니터링) ▲고위험 노인환자 안심 진료(안전사고 감지, 낙상 위험 예측, 안심 진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R&D 사업의 총 책임자인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병리과 교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연구역량을 향상해 온 서울아산병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람 중심 융합기술’이 의료계에 중장기적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참여

    서울아산병원은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며,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의 토대가 될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연구생태계 조성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컨소시엄이 보유한 데이터는 환자 수 기준 약 900만 명에 달해, 데이터의 규모·다양성· 속도·가치 면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정보 보안을 고도화하고 용어 표준화 및 기준정보체계를 마련해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인 AMIS 3.0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한 경험을 높이 평가받았다.

  • 사업 1단계인 이번 컨소시엄은 올해 11월까지 16억 원을 지원받아, 전산장비 도입·보강,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폐쇄환경 구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업 기간 내 ▲특화 질환에 대한 심층 데이터 구축 ▲데이터 표준 및 품질 고도화 ▲오픈 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다기관 협력체계 구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정밀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중심병원’과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를 조성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은 궁극적으로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12일 열리는 ‘AWC 2021 in Seoul : DIGITAL HEALTH’에서 서울아산병원의 김영학 교수(심장내과)가 테크토크 세션의 좌장을 맡아 본원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AI 의료 현황을 흐름을 살펴보고, 미래 시장을 전망할 예정이다.

    ‘AWC 2021 in Seoul’은 디지털 헬스케어 선진국의 산업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각국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콘퍼런스로 5월 12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며, 온라인 웨비나가 병행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전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WC 2021 in Seoul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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