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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바이오벤처 ㈜세닉스바이오테크, 185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기사입력 2021.04.30 17:44
  •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세닉스바이오테크(이하 세닉스)가 18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인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인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당원 바이오벤처 ㈜세닉스바이오테크(이하 세닉스)가 18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액 22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9년 7월 투자금 40억을 유치한 지 1년 9개월 만으로, 처음 목표했던 150억보다 35억을 상회한 성과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2016년 11월 창업한 세닉스는 지주막하출혈 치료용 나노자임 신약 CX213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신약은 현재 미국 나노자임 전문 회사와 위탁개발 생산 계약을 통해 대량생산체제를 갖췄으며, FDA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위한 비임상시험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융복합 나노바이오 기술 분야를 연구하며 유수의 논문을 발표한 이승훈 교수는 생체에 투여돼 필수 효소 단백질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노자임에 주목했다. 나노자임 연구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른 것은 없다. 이승훈 교수와 세닉스 연구팀은 뇌경색, 뇌출혈, 지주막하출혈에서 나노자임의 효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고, 이를 통해 2018년 2월 국제뇌졸중학회에서 ‘최고기초의학상’을 수상했다. 해당 논문은 그 해 12월 미국 뇌졸중 학회지 ‘뇌졸중(Stroke)’ 표지 논문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승훈 교수는 재작년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승훈 교수는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산병협력 기술 연계 플랫폼(SPARK)의 도움으로 FDA 승인 등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파이프라인 확대, 기업부설연구소 이전과 확장, 미국 자회사 설립 등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금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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