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잡지 마세요! 참문어·삼치·감성돔 금어기 시행

기사입력 2021.04.30 11:04
  • 5월부터 참문어, 삼치, 감성돔의 금어기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 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 5월부터 새로 시행되는 참문어와 삼치, 감성돔의 금어기가 시작된다고 밝히며, 금어기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어기는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해당 수산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수 없는 시기로, 어미 물고기의 산란기나 어린 물고기의 성장기를 보호해 효율적으로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수산자원관리법’에는 총 44개 어종의 금어기가 정해져 있으며, 참문어와 삼치, 감성돔의 금어기는 올해 신설됐다.

  • 참문어 /사진=해양수산부
    ▲ 참문어 /사진=해양수산부

    최근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어린 참문어의 초기 사망률 증가와 연안 산란장 파괴 등으로 참문어 어획량은 ‘09년 10.3천 톤 → ’11년 6.7천 톤 → ’14년 5.6천 톤 → ’18년 5.6천 톤 → ’20년 5.1천 톤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를 참문어 금어기로 지정했으며, 정착성 어종으로 이동 범위가 좁은 참문어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 시·도에서 지역특성에 맞게 5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기간 중 46일 이상을 금어기로 별도 지정하여 고시할 수 있게 했다.

    경상남도에서는 5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를 참문어 금어기로 별도 지정하여 고시했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에서도 지역특성에 맞는 참문어 금어기 고시를 제정하여 5월 16일 전까지 공포할 예정이다.

  • 삼치 /사진=해양수산부
    ▲ 삼치 /사진=해양수산부

    삼치 역시 최근 5년간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자원상태도 감소 추세에 있는 어종으로,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오는 어미를 보호하기 위해 금어기가 신설되었다. 삼치는 4월부터 6월까지가 산란기인데, 주 산란기인 5월과 6월 중 삼치 자원을 이용하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정했다.

  • 감성돔 /사진=해양수산부
    ▲ 감성돔 /사진=해양수산부

    감성돔의 금어기는 산란기 어미 보호를 위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정해졌다. 이는 감성돔의 산란기인 3월부터 6월 중 속칭 ‘뻥치기 조업’이라고 불리는 불법어업이 남해안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감성돔이 낚시 인기 어종으로 부상하면서 봄철 산란기 전후에 감성돔 포획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감성돔 금어기는 낚시인과 어업인 모두가 신설을 요구해 왔고, 해양수산부는 감성돔의 과학적 생태정보를 기준으로 검토를 거쳐 2021년 1월 1일부터 금어기를 신설하게 되었다.

    해양수산부는 5월부터 금어기가 시행되는 참문어와 삼치, 감성돔이 어업인은 물론 낚시인과 해루질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비어업인에게도 인기 있는 어종인 만큼, 5월 중순부터 낚시인구가 많은 충남 등 주요 지역의 낚시어선과 낚시인을 대상으로 ‘어린 물고기 보호 실천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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