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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 성분 풍부한 ‘고구마 끝순’, 항염증·항당뇨 효과도 우수

기사입력 2021.04.30 10:37
  • 건강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고구마 끝순이 생리활성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끝순에 항염증·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잎자루와 끝순을 함께 먹으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고구마 잎자루는 잎과 줄기 사이의 연결 부위이며, 끝순은 새로 나온 잎과 줄기를 포함한 끝부분으로 식감이 부드럽다.

  • 고구마 끝순 /사진=농촌진흥청
    ▲ 고구마 끝순 /사진=농촌진흥청

    최근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 건강기능성분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고구마 끝순에 항염증과 항당뇨와 같은 생리활성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고구마 끝순 추출물을 쥐 대식세포에 농도별로 처리해 염증억제 정도를 살펴본 결과, 염증 반응 시 생성되는 지표인 산화질소(NO) 발생량을 최대 76.4%까지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식후 혈당 증가에 관여하는 당분해효소 ‘알파글루코시데이즈(α-glucosidase)’에 대한 억제 활성 정도를 측정한 결과, 품종에 따라 최고 약 81%까지 효소활성을 억제해 항당뇨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했다.

    고구마 끝순은 재배 환경이나 품종에 따라 7∼9회 정도 수확할 수 있으며 단위면적당 총생산량은 10∼17㎏/㎡로 높은 편이다.

    고구마 끝순을 재배할 때는 건전하고 병이 없는 씨고구마를 사용한다. 첫 수확은 심은 후 재배 온도에 따라 20∼50일 후에 할 수 있다. 수확한 후에도 곁눈과 각 마디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와 2∼3주 간격으로 계속 수확할 수 있다. 이때 식물체 지상부와 토양 사이의 경계 부위인 지제부를 10㎝가량 남겨놓고 수확해야 생산량이 많아진다.

    재배 온도는 처음 싹이 트기까지 약 32도로 유지하다가 싹이 튼 후에는 25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일반적인 냉상 조건에서는 온도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터널 및 보온덮개 등을 설치해 온도를 높여줘야 한다. 물은 3∼4일 간격으로 충분히 준다.

    고구마를 재배하는 이동훈 대표(참살이 농원)는 “고구마 끝순을 기능성 채소로 이용한다면 고구마 활용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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