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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A형간염’ 환자 발생 증가…수도권·충청 지역 30~40대 가장 많아

기사입력 2021.04.29 13:39
  • 지난 3월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A형간염 환자는 2020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들어 100명 이하로 유지되던 A형간염 환자는 11주(3.7~13)부터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특히 4월 들어 16주(4.11~17) 158명, 17주(4.18~24) 192명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주까지 A형간염 환자는 1,722명 신고되어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후 동기간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많았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 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충북, 서울 순이었다.

    나이별 신고 환자 수는 40대 658명(38.2%), 30대 483명(28.0%), 50대 264명(15.3%), 20대 150명(8.7%)으로, 30~49세가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 이미지=질병관리청
    ▲ 이미지=질병관리청

    A형간염은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 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조개류는 반드시 90℃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해야 하고, 상점과 식당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판매·공급해야 한다.

    또한, A형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20~30대(1981~2000년 출생자)는 항체보유율이 낮아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40대(1971~1980년 출생자)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으면 접종을 받아야 한다.

  •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최근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이 증가할 수 있어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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