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누룩에서 찾은 프로바이오틱스 효모, ‘막걸리=숙취’ 공식 깨고 장건강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

    기사입력 2021.04.27 18:39
    • 건강한 몸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2017년부터 4천억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건강기능식품 성장 주도 원료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뷰티, 식품업계 등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랑콤은 ‘어드밴스드 제네피끄 에센스’를 선보였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함유되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제품이다.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은 5가지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피다 바이옴을 활용한 ‘비피다 콤플렉스 앰플’을 출시했다.

    • 최근 프로바이오틱스보다 장내 생존률이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효모를 사용한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흔히 막걸리는 숙취와 두통이 심한 전통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모 ’보울라디’를 추가하며 애주가들이 관심을 쏠리고 있다.

      애주가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보울라디는 장내 염증 개선에 효과적이고, 식후 섭취하여도 더 많은 양의 균이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울라디는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46종의 전통누룩 복원과정에서 발견된 효모다. 전통누룩을 통해 복원된 만큼 전통주 제조와 발효에 활용도가 높다.

      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는 “보울라디는 ‘비오플’ 등 의약품에도 널리 사용되며 장내 건강을 개선하는데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고 유산균과 같이 정장작용도 뛰어난 효모”라고 말했다. 이어 “누룩에서 발견한 만큼 알코올 발효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발효주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보올라디를 함유한 제품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제품은 '장수 생막걸리'다. 서울장수는 지난 1일부터 보울라디가 담긴 국산쌀 장수 생막걸리를 유통하고 있다. 750ml 한 병에 최소 750억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가 함유되어 생균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 보울라디를 활용해 막걸리 특유의 풍부한 향과 감칠맛을 내 더욱 맛있는 장수 생막걸리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이번 보울라디를 함유한 장수 생막걸리를 통해 ’막걸리는 숙취가 심하다’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장내 건강을 도와주는 기능이 더해진 더 좋은 품질의 막걸리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전 품목에 확대시키는 등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장수 막걸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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