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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언더커버' 지진희X김현주, 원작 팬까지 매료할 '180장르' 기대해

기사입력 2021.04.22.16:01
  • JTBC '언더커버'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JTBC '언더커버'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꿀조합'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지진희와 김현주가 다시 뭉친다. 영국 BBC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언더커버'를 통해 장르물에서 재회한 것.

    22일 오후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백철현·송자훈, 연출 송현욱)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지진희와 김현주가 참석했다.

    '언더커버'는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한정현과 정의를 위해 공수처장이 된 인권 변호사 최연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 송현욱 감독은 '언더커버'에 대해 "오랫동안 진실을 숨기고 살아 온 한 남자가 어느 순간 과거의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고, 거대 세력과 맞닥뜨리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남자의 영웅담이고, 두 사람의 절절한 러브스토리고, 화끈한 액션과 누아르적인 매력이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며 "마치 108 장르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원작 '언더커버'가 시즌1 이후 스토리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리메이크를 진행한바, 원작과는 어떤 차별점을 내세울지 궁금했다. 송 감독은 '언더커버'가 원작보다 긴 스토리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아내에게 정체를 들키면서 끝이 나는데, 저희는 그 부분을 중후반부 스토리로 끌어간다. 원작으로 따지면 시즌 2, 3정도의 내용까지 16부작에서 다룰 것"이라고 귀띔했다.
  • 극 중 지진희는 자신의 모든 것을 보리고 살아가던 안기부 요원 '한정현' 역을 맡았다. 그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언더커버의 숙명을 안고 가는 인물이다.

    지진희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그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과 신념,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108장르라는 말씀처럼 많은 장르를 보여줄 수 있는 신도 많아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새 젊은 친구들이 끌어가는 드라마가 많은데, 제 나이에 제 정서에 맞는 걸 끌고 가면서 액션도, 사랑도 있는 드라마가 흔치 않다. 그래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중년의 액션신을 능숙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예전 같았으면 온몸을 던져 (액션을) 했을 텐데, 극 중 한정현이 나이가 있는 인물이라 그거에 맞는 액션을 했어야 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에도 들어갔다 왔다. 그때가 영하였는데, 수중 신은 수조에서 촬영을 했고, 실제 바다에서는 물에 빠졌다가 나오는 신을 찍었다. 먼 곳에서 빠지는 건 액션 배우가 해주셨다"며 액션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 김현주는 인권 변호사 활동으로 일궈온 신념과 능력을 인정받아 공수처장 후보에 오른 '최연수'로 분한다.

    드라마 '왓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현주는 '언더커버'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저와 지진희 씨의 재회를 기다려주신다는 점이 조금은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한 남자를 따라가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최연수가 흔들어줘야 하는 것도 있고 믿었던 두 사람의 신뢰가 깨지면서 벌어지는 심리묘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 특히 두 사람은 드라마 '해피엔딩', '애인있어요'에 이어 '언더커버'를 통해 다시 재회한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지진희는 "4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긴데,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기보다는 (김현주 씨에게) 새로운 모습이 있었다"며 "신선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도 새로운 김현주 씨의 모습을 보면서 '예쁘다, 잘한다' 하는 그런 마음을 가졌다. 보는 분들도 그러실 것 같다. 그게 현주 씨의 큰 매력이다"라고 말해 케미를 기대케 했다.

    김현주는 "배우로서 새로울 수 있다는 건 좋은 거다. 지진희 씨의 새로운 점을 생각하려고 했는데, 지진희 씨는 한결같은 점이 가장 좋은 점이다. 관리도 철저히 하시기 때문에 지금까지 힘든 캐릭터도 해내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저희가 어릴 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 이미지가 남아 있긴하지만 이번에는 되게 오빠 같고 어른 같았다"며 "오빠는 오빠였는데, 좀 더 어른스러워졌다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하는 걸 보니 예전보다 더 주위를 아우르시는 게 되게 오빠미가 뿜뿜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 송현욱 감독 역시 두 사람의 '믿고 보는 케미'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고 말한 송 감독은 "세 번째 만남이니까 시청자들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는데, 5~6년 이상 같이 살아온 부부처럼 보여야하기 때문에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다정한 신이나 멜로 신이 나올 때는 두 분이 아이디어를 주셔서 재밌는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진희와 김현주의 만남만으로도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오는 23일(금)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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