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지구의 날 51주년 특집] 플라스틱 절감으로 '친환경' 행보 이어가는 업계 눈길

기사입력 2021.04.21 15:57
  •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 오염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플라스틱의 양은 매년 증가하며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모두도 함께 동참해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되는 추세다. 생산자 입장인 기업들 역시 공감대를 형성하며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카-콜라사, 무라벨 제품군 확대부터 소비자 동참 올바른 분리배출 캠페인까지..


    2019년 지구의 날을 맞아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를 유색 페트병에서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한 바 있는 코카-콜라사는 플라스틱 저감 실천을 확대해가고 있다.

  • 지난 1월, 환경부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확대 협약식’을 체결하고 긍정적인 자원순환에 힘을 보태기로 한 이후 국내 탄산 최초로 라벨을 제거한 ‘씨그램 라벨프리’를 출시했다. ‘씨그램 라벨프리’는 ‘씨그램 레몬’ 450ml 제품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씨그램 라임’과 ‘씨그램 플레인’까지 확대해 선보였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음용 후 분리배출 시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다. 보다 간편한   분리배출을 유도하며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자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는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다. 여기에 생산 단계부터 페트병에 사용된 플라스틱 양까지 절감해 친환경 의미를 높였으며 코카-콜라사는 이를 통해 연간 445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는 자사의 먹는샘물 브랜드인 강원 평창수와 휘오 순수 역시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친환경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무라벨 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소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해 12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 4개사와 함께 소비자가 직접 플라스틱 분리수거를 통해 긍정적인 자원 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원더플 캠페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캠페인을 개최한 바 있다. 집으로 배송된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소비자가 플라스틱 용기나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 후 모아서 돌려주면 코카-콜라 굿즈로 재탄생하는 프로그램.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진행된 캠페인은 추첨을 통해 총 3,000명을 선발하였으며, 신청자 수가 약 2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약 100L 상당의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채우고 수거를 완료한 비율이 평균 75% 이상을 상회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과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친환경 캠페인의 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한국맥도날드 & 스타벅스, 일회용 컵과 빨대와의 이별!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역시 1회용품을 매장에서 퇴출하며 지구 환경 보호에 나섰다. 두 기업은 작년 11월 환경부와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와 플라스틱 빨대 감축을 위한 협약’을 맺은 이후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 스타벅스코리아는 2025년까지 국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퇴출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한 해 스타벅스에서만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약 2억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 스타벅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후 4년 내 일회용 컵 사용율 ‘제로’를 만들기 위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돌려주는 다회용(리유저블)컵을 제공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 특별한 은퇴식을 진행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플라스틱 빨대’다. 맥도날드는 지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도입하며 이미 플라스틱 감축을 실천했으며 이로 인해 월 평균 4톤에 이르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감축한 바 있다. 이에 이어 지난 3월 ‘빨대 은퇴식’을 개최하면서 향후 고객 요청 시에만 빨대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발표, 소비자들의 더욱 적극적인 플라스틱 빨대 저감 캠페인에 동참 유도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디야커피, ‘지구의 날’ 맞아 환경부 주최 캠페인 참여


    이디야커피는 ‘지구의 날’을 맞아 1회용 컵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참여하여,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매장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4월 22일 하루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이디야커피는 2019년부터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매장에서 사용되는 엑스트라 사이즈 투명컵을 재활용이 용이한 무인쇄 제품으로 변경하고, 재활용 시 빈 병 분리수거를 위한 라벨 제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이디야워터 병의 라벨을 이지 오픈 라벨로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환경부와의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여 친환경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전국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이고자 음용형 리드를 도입하였고,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SPC 던킨, 일회용품 줄이기 위한 고객 참여형 행사 진행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친환경 이벤트 ‘해피 어쓰 데이(HAPPY EARTH DAY)’를 진행한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했다.

  • 던킨의 ‘해피 어쓰 데이’ 이벤트는 4월 22일까지 던킨 커피 또는 음료 구매시 텀블러를 이용하면 1천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에서 ‘1천원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후 매장에서 사용하면 된다. 쿠폰 사용기한도 22일까지다.

    던킨은 텀블러 사용 독려 이외에도,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 ‘덤블러(Dumbler: Dunkin+Tumbler)’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의 ‘던캔(DUNCAN)’을 도입이 대표적이다. 특히, 100% 완벽한 밀봉이 가능한 ‘던캔’은 운반이 용이함은 물론,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테이크아웃 또는 배달 주문시 유용하다. 이외에도, 텀블러 이용 고객에게 300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상시로 운영해 왔으며, 지난 10일에는 환경부의 ‘고고챌린지’를 통해 자원 절약 및 일회용품으로 인한 폐기물을 줄이는데 동참하기도 했다.

    이케아, 자원순환의 체험부터 전시를 할 수 있는 체험공간 마련


    이케아 코리아는 고양점에 국내 첫 ‘자원순환 허브’를 지난 달 도입했다. 자원순환 허브는 이케아의 모그룹인 잉카그룹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포장이 훼손되거나 매장 전시에 사용된 제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던 이전의 ‘알뜰코너’를 자원순환 허브로 변신시켜, 지속가능성을 위한 이케아의 노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 이곳에서 이케아 직원들이 제품을 복구하는 작업을 공개해, 제품을 조립·재포장·분리수거하는 과정 전반을 확인할 수 있다. 체험∙전시 구역에서는 이케아와 소비자, 지역사회가 제품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세미나 등 체험형 콘텐츠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케아의 12개 프랜차이즈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이자 이케아 코리아가 속해있는 잉카그룹은 2030년까지 기후안심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30개국, 378개 매장에 모두 자원순환 허브를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고양점에서 시범 운영하고, 올해 말까지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네스, 지속가능 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 참여


    디아지오코리아의 스타우트 브랜드 기네스가 지속가능한 환경과 미래를 위해 국민 릴레이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한다. 고고챌린지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탈(脫) 플라스틱 캠페인이다.

  • 버거킹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기네스는 오는 2030년까지 ‘100% 재활용 혹은 자연분해 가능한 포장재만을 사용하고, 물 사용을 30%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양을 자연에 보충하고, 100% 재생가능 에너지만을 사용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타고니아X클린 하이커스, ‘클린하이킹챌린지’ 환경 캠페인 진행


    아르헨티나 맥주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지구의 날’을 맞아 소비자 참여형 환경 캠페인 ‘클린하이킹챌린지(Clean Hiking)’를 진행한다.

  •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맥주를 만드는 파타고니아는 지난 1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클린하이킹챌린지와 함께 환경 캠페인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하이킹을 하며 산을 정화하는 '클린 하이커'로 알려진 김강은 대표와 클린 하이커스 그룹이 산을 돌며 주운 쓰레기들을 바닥에 펼쳐 ‘#ADVENTURE’라는 문구와 함께 ‘정크 아트(Junk Art)’로 재탄생 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정크아트란 일상생활에서 나온 부산물인 폐품을 소재로 제작한 미술 작품이다.

    클린하이킹은 등산 또는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주워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건강한 아웃도어문화이다. 파타고니아의 #클린하이킹챌린지 이벤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파타고니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를 하고 본게시물에 좋아요를 클릭, 챌린지를 함께 참여하고 싶은 친구에게 공유하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파타고니아의 클린키트가 제공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