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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이 감염병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한 1인 음압병실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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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은 최근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기존 4병상에서 7병상으로 확충하고, 격리 중환자실 13병상을 신설하는 등 1인 음압병실 확충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음압병실은 병실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병실로,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음압병실 확충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다.음압병실은 환자나 의료진에게 필요한 맑은 공기는 급기구로 공급하며, 병실 공기는 강력한 헤파필터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걸러서 배기구로만 빼낸다. 병실 내부의 공기압을 주변보다 낮춰 공기의 흐름이 항상 외부에서 병실 안쪽으로 흐르게 하고,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다.
코로나19 중증환자의 병상 대란 우려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때마다 반복해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병동 리모델링을 통해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지역 내 중증환자 병실 부족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 도입도 예정돼 있어, 더욱 효과적인 감염병 관리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은 “준비된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를 치료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는 것이 우리 의료기관의 역할”이라며 “감염병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감염 예방 프로토콜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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