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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가 전기 콘셉트카 'bZ4X'를 선보였다.
19일(현지 시간), 토요타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새 전기차 브랜드 '토요타 bZ'를 발표하고 콘셉트카 'bZ4X'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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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수소전기차(FCEV) 등 전동차 풀라인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해 45개 차종의 HEV, 4개 차종의 PHEV, 4개 차종의 BEV, 2개 차종의 FCEV 등 총 55개 차종의 전동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2025년까지 약 70개 차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동차의 풀라인업화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15개의 BEV 차종을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 가운데 새로운 7개 차종의 '토요타 bZ'를 도입할 계획이다.
토요타 bZ는 중국, 미국, 유럽 등 BEV 수요와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한 전력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수요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bZ는 'beyond Zero'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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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bZ4X는 토요타 bZ 시리즈 첫 번째의 SUV 타입 BEV로 파트너사 중 하나인 스바루와 공동 개발했다. 이 모델은 BEV 전용 플랫폼을 통한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결합해 유니크한 디자인과 D세그먼트 세단 수준의 실내 공간을 실현했다. 독특한 모양의 스티어링 휠은 스티어링 시 그립을 변경할 필요가 없고 넓은 실내 공간에도 기여했다. 계기판의 낮은 위치와 스티어링 휠 위쪽에 배치한 미터기는 개방감과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새로운 AWD(사륜구동) 시스템도 채택됐다. 여기에 회생 에너지 시스템의 사용 외에도 정차 중 배터리를 재충전해 BEV 특유의 환경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태양열 충전 시스템을 채택해 겨울철 등에도 고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항속 거리를 확보했다.
bZ4X는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내년 중반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