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친환경 소비 열풍 속 MZ세대 사로잡은 에코템 주목

기사입력 2021.04.17 09:22
  •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 배달 음식 소비가 증가하며 일회용품 및 각종 포장재로 폐기물이 늘어나자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MZ세대는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를 비롯해 환경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고고 챌린지’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서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특성에 맞춰 제품 출시나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펼치고 있다.

    MZ세대의 아웃도어 필수 아이템, 리유저블 마스크

    장기간에 걸친 집콕과 거리두기에 지친 MZ세대들이 소규모로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등산이나 골프 등을 즐기기 시작하며 관련 아웃도어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브레스실버 ‘브레스 타이니탄 스포츠 프로’
    ▲ 브레스실버 ‘브레스 타이니탄 스포츠 프로’

    특히 이들은 정형화된 등산복이나 골프웨어보다는 나만의 패션감과 실리를 추구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해 다회용인 리유저블 제품을 사용하거나 쓰레기를 주워 오는 아웃도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브레스실버 ‘브레스 타이니탄 스포츠 프로’는 필터 일체형 고기능성 패션 스포츠 마스크로 일상생활은 물론 실내외 스포츠 활동과 다이나믹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고기능성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 비말 등 유해물질 차단을 도와주는 동시에 편안한 호흡을 선사한다.

    특히 20회 손세탁 후에도 필터의 성능이 유지가 된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라운딩 코 받침대와 돔 형태 입체구조는 얼굴형태를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되어 호흡공간 확보 및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자연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 인기

    친환경 소비 열풍은 패션 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패스트 패션보다는 친환경 패션이 트렌드가 되며 페트병이나 쓰레기를 재활용한 리사이클 제품이나 100% 재활용이 가능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에코 패션 아이템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 휠라 ‘프로젝트 7 : 백투네이처 컬렉션(Project 7 : Back to Nature Collection)’
    ▲ 휠라 ‘프로젝트 7 : 백투네이처 컬렉션(Project 7 : Back to Nature Collection)’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자연과 환경에서 영감을 얻은 2021 SS시즌 ‘프로젝트 7 : 백투네이처 컬렉션(Project 7 : Back to Nature Collection)’을 선보였다. 최근 기후, 환경 등 외부 요소 변화에 대응하기 좋은 이색 소재, 컬러,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라인으로 페트병을 수거해 만든 ‘쿨맥스 에코메이드’, 쓰레기를 재활용한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로 만든 ‘마이판리젠’ 등 환경을 생각한 착한 재활용 소재를 의류, 액세서리 등에 적용했다.

  • 사진=블랙야크
    ▲ 사진=블랙야크

    블랙야크는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인 ‘플러스틱 컬렉션’을 선보였다. 플러스틱은 플러스와 플라스틱의 합성어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다. K-rPET 재생섬유에 아웃도어 기술력을 더해 친환경과 기능성을 모두 제품에 담아냈다. 이번 컬렉션은 티셔츠, 재킷, 팬츠 등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종류에 따라 제품당 500㎖ 기준으로 최소 15개에서 최대 30여 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됐다.

    과대포장은 이제 그만! 친환경 포장재 인기

    친환경 소비 증가에 맞춰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플라스틱이나 비닐 소재 대신 종이를 사용하거나 아이스팩 대신 얼린 생수통을 넣는 등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가 각광받고 있다.

  • 사진=닥터 브로너스
    ▲ 사진=닥터 브로너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100% 종이 포장재로 일괄 분리 배출이 가능한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친환경 배송 패키지에는 비닐 완충재나 비닐 테이프 대신 펄프 종이 완충재와 종이 크라프트 테이프가 사용된다.

    배송 중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몰드 역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이나 비닐 에어캡 등의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재생지 펄프 몰드로 제품 사이즈에 맞춰 특수 제작됐다. 박스를 포함한 모든 완충재는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로 일괄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하며 배송 쓰레기를 최소화해 준다.

  • 사진=코카콜라사
    ▲ 사진=코카콜라사

    코카-콜라사는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를 무라벨 제품으로 선보였다. 코카-콜라사의 무라벨 제품 출시는 지난 1월 ‘씨그램 라벨프리’ 출시에 이은 것으로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한 패키지를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 무라벨 제품 출시를 통해 음용 후 라벨을 떼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률 증대도 기대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일상 속 쉬운 친환경 실천까지 돕는다.

  •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아로마티카는 헤어케어 전 제품을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유색 PCR 페트를 투명한 PCR 페트로 리뉴얼해 출시한다.  제품 라벨도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 라벨’을 적용하고, 제품 뒷면에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 방법을 픽토그램으로 표기했다. QR코드도 함께 삽입돼 있어 코드를 스캔하면 성분을 비롯해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와 분리배출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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