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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러·몽 농업협력 강화! 농식품부, ‘광역두만지역 스마트농업’ 프로젝트 추진

기사입력 2021.04.13 14:29
  • 농식품부가 UN 산하기관인 유엔개발개발계획(UNDP)과 함께 광역두만지역 스마트농업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중·러·몽 다자간 협의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 농업위원회를 통해 ‘광역두만지역 스마트농업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6년부터 GTI 농업위원회에 참석해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4개국의 농업협력 방안을 논의해왔으나, GTI와의 공동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역두만개발계획(GTI)은 1992년 UN 산하기관인 유엔개발개발계획(UNDP)의 지원 하에 ‘두만강개발계획’으로 출범하고, 2005년 9월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공동기금을 설립해 GTI(Greater Tumen Initiative)로 전환했다. 2009년 11월 북한이 탈퇴해 현재 한국·중국·러시아·몽골 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 중국 동북 3성과 내몽골, 몽골 동부지역, 북한 나진·선봉 등 두만강 유역, 러시아 연해주 일부, 한국 동해안 지역(부산, 울산, 속초, 동해 등)이 포함된 광역두만지역은 비옥한 대규모 토지를 갖추고 있어 농업잠재력이 크며, 기후변화, 식량 위기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도입 및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스마트농업 도입을 위한 자연환경 여건, 농업 정책 및 기술 현황, 대상 작물 등을 조사하고, 향후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조사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국가별 컨설턴트 제도’를 운영한다. 회원국으로부터 스마트농업 분야 전문가를 추천받아 국가별 컨설턴트로 임명하고 연구에 참여토록 하는 이 제도는 스마트농업 관련 4개국 네트워크를 형성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GTI 농업위원회 분기별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최종보고서는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제6차 GTI 농업위원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동북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식량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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