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급증한 ‘확찐자’와 ‘초보 집밥러’를 위한 식단관리용 도시락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도시락에 사용되는 주요 식재료가 이전의 닭가슴살 일변도에서 벗어나 점점 다채로워 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 피트니스 토탈케어 스타트업 다노가 운영하는 건강한 식단 전문 쇼핑몰 다노샵은 2019년 1월 식단관리용 도시락 브랜드 ‘다노한끼 도시락’을 론칭해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론칭 직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현재까지 25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최근 2021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식단관리 도시락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제품 라인업은 ‘다노한끼 시즌1 닭가슴살 도시락’, ‘다노한끼 시즌2 한식도시락’, ‘다노한끼 시즌3 버라이어티팩 도시락’, ‘다노한끼 시즌4 저당 곤약 도시락’ 등 총 4가지다. 모든 라인업을 통들어 제품 수가 총 28가지나 되는 다양한 구성으로 기호에 따라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영양성분은 저염·저당·저자극이라는 3원칙을 토대로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균형을 적절히 맞췄다. 특히, 나트륨의 경우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기존 도시락 제품 대비 1/3 수준으로 줄였다. 제품 1팩당 평균 열랑이 쌀밥 한 공기 수준(300kcal)인 321kcal에 불과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급속동결 방식으로 제조해 갓 조리한 상태의 맛과 영양, 재료의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데다가 전자레인지에 4~5분만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의 점심 도시락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제품 한 팩 당 평균 가격이 편의점 도시락이나 커피숍 아메리카노 한 잔보다도 저렴한 3700원 수준으로 지갑 부담도 적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쓰리케어코리아는 다이어트 도시락 브랜드 ‘포켓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원하는 기간 동안 매일 주문 가능할 수 있으며, 냉동 보관이 가능해 장기 보관이 용이하다. 흑현미잡곡밥·청양고추스테이크, 삼색나물현미잡곡밥·날치알스테이크, 귀리잡곡양배추밥·빨간볼매콤스테이크, 곤드레나물현미잡곡밥·매콤돼지고기볶음 등 종류 또한 각양각색으로, 도시락에 쉐이크나 과일 등을 곁들이면 완벽한 한 끼 식단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포켓죽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죽은 세계 최초로 ‘33kcal 죽’을 구현한 초 저칼로리 제품이다. 쌀밥으로 만든 일반적인 죽의 경우, 열량이 100g당 150kcal 수준이지만, 포켓죽은 쌀밥 대신 해산물 식이섬유인 ‘멍게식이섬유’을 활용해 무려 열량을 100g당 30kcal 수준으로 낮췄다. 메인 식재료인 멍게 식이섬유가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리미엄 냉동도시락 브랜드 포르미는 ‘가벼운데 배부른 간편영양식’이라는 모토로 ‘더포르미(THE FORME)’ 도시락 신제품 12종을 출시했다.

기존의 흑현미 단호박, 귀리 양배추, 강황 병아리콩, 현미 삼색나물의 4가지 잡곡밥 구성에 카무트 적양배추 잡곡밥을 더한 5가지 잡곡밥 구성으로 평소 챙겨먹기 어려운 수제 잡곡밥을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잡곡밥은 초고온 압력밥솥에 몸에 좋은 참기름으로 지어 맛을 살렸다. 수제반찬은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식재료로 만들었으며, 잡채스테이크, 매콤사태찜, 불고기오믈릿, 시금치 두부스테이크 등 새로운 구성을 추가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학교법인 산하 지원사업체인 미셸푸드와 함께 홈케어식 건강 웰빙 도시락인 ‘닥터의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염분과 당분 조절 등 세밀한 식단관리를 필요로 하는 환자는 물론이고, 일반 고객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개발 배경이다. 영양성분과 레시피 등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영양사들이 분석한 10년 간의 환자·일반급식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의 자문과 감수를 받아 구성했다. 단백질 조절식 15종, 염분·당분 조절식 6종, 씹기·목넘김 조절식(죽) 6종 등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퀴노아렌틸콩현미밥, 여주현미밥, 여러가지콩밥 등 즉석밥만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