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이 '감성장인' 타이틀 굳히기에 나섰다.

7일 오후 김재환의 세 번째 미니앨범 'Chang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찾지 않을게'를 비롯해 'Pray', '그대가 없어도 난 살겠지', 'Blue Moon', '꽃인가요', '애가 타', '신이나', '손편지'까지 총 8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 김재환은 "그동안 싱글을 계속 내오고 있어서 담담한 느낌이긴 하다"며 "노래도 안 나왔는데 라디오를 미리 돌았다. 이번 앨범이 'Change'다 보니까 살도 빼고, 운동도 하고 머리도 기르면서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더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앨범명 'Change'처럼 이번 변화가 마음에 드는지 묻자, 김재환은 "저는 항상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제 자신이 비주얼적으로 엄청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끄럽다. 다만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건 확실하다. 자켓 사진에도 눈빛이 그윽하게 나왔다. 이번 앨범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찾지 않을게'는 빗소리가 인상적인 라틴팝 장르의 곡이다. 풍성한 브라스와 세련된 사운드에 김재환의 감성 넘치는 보컬이 담겨 아티스틱한 노래가 완성됐다. 그는 "'찾지 않을게'는 연인과 헤어진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서로 찾지 말자'는 말을 담았다. 나쁜 남자일 수도 있고, 차가울 수 있는데 사실 마음으로는 쓸쓸하고 그리워하는 남자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재환은 이번 앨범 8트랙 중 한 곡을 제외한 모든 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인 앨범이었다. 김재환은 "저도 8곡이 수록된 게 신기하다"며 "제가 발라드 한 곡 빼고는 다 작사, 작곡에 참여를 했다. 이번에 음악성을 나타내고 싶고, 내 얘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정작 경험이 많지 않아서 상상력을 최대한 펼쳤다. 작가가 된 듯한 기분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시간 만에 4곡을 만든 것 같다. 스스로도 정말 신기했다"며 "'그대가 없어도 난 살겠지'는 곡이 너무 좋아서 싱글로 빼려고 했는데, 1년 4개월 만에 컴백이라 곡을 많이 넣으면 팬분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독 남성 솔로 가수가 많이 컴백한 4월이다. 이 시기에 컴백 소식을 전한 김재환에게 부담감은 없는지 물었다. 김재환은 "워낙 다 멋진 분들이다. 사실 선의의 경쟁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저는 경쟁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은지 오래됐다"며 "연습생 때부터 경쟁에 너무 치였었다. 그저 저 자신과 항상 경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항상 저 자신을 이기고 나아가려고 한다. 지금보다 내일의 모습이 더 멋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재환은 자신만의 음악적 매력으로 "저는 힘 있는 보컬을 좋아한다. 고음에서는 힘 있고, 벌스에서는 담담하게 죽여주는 기승전결이 있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제가 표현을 잘 해내는 것 같다. 좀 올드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그걸 테크닉적으로 잡기 위해서 따로 연구하고 연습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스스로도 더 성장했음을 느낀다는 김재환의 세 번째 미니앨범 'Change'는 오늘(7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김재환은 타이틀곡 '찾지 않을게'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