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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Apink) 박초롱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제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이 "법무법인 원일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플레이엠 측은 "최근 박초롱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김씨로부터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며 "김씨는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박초롱의 상황을 빌미로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라는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에이핑크 박초롱 측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은퇴협박사건'의 당사자로부터 5일 제보 메일을 받았다. 김씨는 자신을 "학창시절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한 학폭 피해자"라고 소개하며 "학폭 가해자인 박초롱이 피해자인 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하여 진실을 밝히고자 메일을 보낸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며 중, 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학교를 나왔다고 먼저 언급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도 달랐지만 박초롱의 친구로부터 "야 초롱이가 너 때리고 싶대"라는 말을 한 뒤 골목길로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이후 TV에 나오는 박초롱의 모습을 봐도 눈을 보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무리로부터 공포와 수치심을 느끼게했던 발언을 당했다며 지금까지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씨는 "학폭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인 박초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으면 지난 날의 상처가 없어질까 고민하다가 개인적으로 박초롱에게 인스타그램 DM을 보낸 것이 오히려 제가 '허위사실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 로 조사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박초롱측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대응에 대하여, 오늘 저의 법률 대리인을 통하여 박초롱을 상대로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며, 앞으로 저는 학폭피해자로써 진실을 밝히고자 끝까지 강경대응을 할것"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에 확인을 요청하자 박초롱 소속사는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김씨는 사실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번복했다"라며 "앞서 입장을 밝힌대로, 저희 또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라는 입장을 밝혀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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