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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폐경기 여성의 얼굴 주름·피부색소 침착 개선 효과 입증

기사입력 2021.03.31 10:00
  • 폐경기 여성이 아몬드를 매일 섭취하면 체중 증가 없이 안면 주름과 피부 색소 침착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사진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 사진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이하 UC 데이비스) 피부과 전문의 팀은 폐경기 여성의 주름 폭 및 중증도 개선 효과를 확인한 2019년 예비 연구에 이은 새로운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는 폐경기 여성이 매일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했을 때, 일반 간식을 같은 양의 칼로리로 섭취한 대조군보다 얼굴 주름의 정도와 피부 색소침착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일광 화상 가능성이 큰 피부에 속하는 피츠패트릭 피부 유형(Fitzpatrick Skin Type) 1형 또는 2형에 속하는 건강한 폐경기 여성 49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에 배정하고, ▲실험군에 속한 참가자에게는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의 20% 또는 평균 340kcal의 아몬드(한 번에 30g씩 두 번 총 60g)를 간식으로 섭취하게 했으며, ▲대조군에 속한 참가자에게는 무화과 바 또는 그래 놀라바, 프레첼을 하루 섭취 열량의 20%만큼 간식으로 섭취하게 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간식 외에는 평소 자신들의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다른 견과류나 견과류 함유 식품은 섭취하지 않았다.

    연구 시작 시점과 시작 후 8주, 16주, 24주 차에 걸쳐 고해상도 안면 이미징과 검증된 기술의 3D 안면 모델링 및 측정 장비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얼굴 주름과 색소침착 정도, 피부 내 수분함량과 경피 수분 손실량(TEWL: Transepidermal Water Loss), 피지 분비를 평가한 결과, 아몬드를 섭취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주름 및 피부 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를 섭취한 실험군은 16주 차에 주름 정도가 대조군보다 15%, 24주 차에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상 유의미한(p<0.05) 결과다. 또한, 안면 색소침착(균일하지 않은 피부 톤) 개선 결과 역시 16주 차에는 20% 감소했고, 24주 차까지 같은 수치가 유지되었다.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연구 기간에 경피 수분 손실량은 변화가 없었으며, 체중 역시 일정하게 유지되었다.

    이번 연구의 선임연구원이자 피부과 전문의 라자 시바마니(Raja Sivamani) 박사는 “폐경기 여성이 매일 아몬드를 섭취 시 얼굴의 주름 정도와 피부 톤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색소침착이 감소한 참가자는 피부 톤이 더욱 균일해졌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아몬드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알파-토코페롤이 풍부하기 때문에 폐경기 여성의 주름과 피부 톤이 모두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몬드는 천연 자연식품 중 가장 많은 양의 알파-토코페롤 형태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으며, 보조 식품이나 성분 강화식품 등에 함유된 비타민 E보다 두 배의 항산화, 항노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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