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은 쉬는 것을 무서워해요. 그렇지만 급하게 달리다가 터지지 않기 위해 항상 큰 챕터 앞에서 일부러 쉼을 가져요. 갑자기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미리미리 쉬는 것 같아요."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김세정의 두 번째 미니앨범 'I'm'이 발매된다. 약 7개월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 김세정은 "체감으로는 1년 정도 된 것 같다. 노래와 무대가 그리웠고, 저만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즐겁게 작업해서 돌아왔다"라며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전곡에 작사, 작곡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 떨리기도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이후 쉴 틈 없이 달려온 김세정은 'I'm'을 통해 자신을 돌아봤을 때 느낀 감정과 생각들에 대해 솔직하게 담아내며 '쉬어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김세정은 "쉬어야 할 순간을 모르고 달리다가 터져버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람들에게 쉬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특히 'I'm'으로 앨범명을 정한 것에 대해 "어린 아이를 뜻하는 '아이'이기도 하고, 지금의 나를 뜻하는 'I'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며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 나의 말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쓰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너무 제 이야기를 담다 보니 잘 와닿아서 공감을 해주실지 걱정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김세정만의 색깔을 오롯이 담아냈다. 김세정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위로를 전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일기를 쓰는 마음으로 나 자신에게 가장 솔직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단순히 노래를 하는 친구가 아닌, 직접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노래에 담는 친구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적인 면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고, 제가 가진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분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러한 생각이 녹아들 수 있게 준비했다. 'I'm' 뒤에도 어떤 다른 수식어가 붙는 것이 아닌, 그냥 'I'm 김세정'이다. 김세정 말 하나로 위로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때도 김세정, 지금도 김세정, 그리고 앞으로도 김세정으로 살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세정은 이번 앨범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을 해야 되는데 그걸 잘 못한다. 고쳐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련으로 남겨두겠다"라고 말해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김세정은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만족을 못해서 항상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좋게 많이 봐주시지만, 저는 굉장히 덜렁대고 게으르고, 꼼꼼하지도 못해서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 남들만큼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친구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릴보이가 피처링 참여한 타이틀곡 'Warning'은 쉼 또한, 소중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김세정은 "쉬면서 도전해도 괜찮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달리기만 하지 않고 계속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발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일이 있었는데, 결국 돌아보면 다 의미있고 재미있는 순간인 것 같다. 재미있게 돌아보고, 재미있게 이겨내자는 그런 마음이다"라고 이번 타이틀곡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이 밖에도 매일 만지고 밤마다 대화하던 아버지가 선물해 주신 곰인형 'Teddy Bear'. 어둠이 내려앉은 산책길, 달만이 나를 비추는 때에 색과 무드를 담은 '밤산책(Do dum chit)'. 내일을 버티게 해줄 사랑하는 이와 집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집에 가자'. 그리고 사랑 앞에 겁먹은 자의 고민을 담은 '아마 난 그대를'까지 일상을 살아내는 김세정 만의 감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총 5개 트랙이 수록된다.

한편 김세정은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I'm'을 발매한다. "드라마를 하는 동안 여러 아이디어를 메모장에 쌓다 보니 그 쌓아둔 것을 빨리 무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는 김세정이 이번 'I'm'을 통해서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