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등 온라인 역량 강화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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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인수에 참여하면서 e커머스 등 온라인쇼핑 역량 강화에 나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유진자산운용 사모펀드 유진-코리아오메가가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과정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인수 거래금액 1000억~1100억원 중 롯데쇼핑 이 300억원 정도를 투자한다"며 "급성장하는 중고물품 시장의 미래 수익성을 보고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롯데쇼핑 이 보유하게 될 중고나라 지분은 투자 금액에 비례해 23%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약 20조원 규모로, 중고나라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는 롯데가 급변하는 e커머스 시장에 대응해 온라인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은 지난 16일 마감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e커머스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기대한 만큼 성과 거두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한 관심이 있으며, 외부 전문가를 도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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