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병원, 의료기기, 제약 등 의료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 산업에 걸쳐 일어난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국내 병원이 스마트병원 도약을 선언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AI 의료기기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의료 시스템을 적용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약 업계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상황 속에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국내외 현황을 살피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오는 5월 12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AWC 2021 in Seoul : DIGITAL HEALTH (이하 AWC 2021)'다.
-
'AWC 2021'은 디지털 헬스케어 선진국의 산업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각국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콘퍼런스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디지틀조선일보, 더에이아이(The AI)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AI for Health : 팬데노믹스, 생존을 위한 뉴노멀과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스마트병원, 비대면 의료 등 의료 서비스의 다양한 혁신 실증 사례와 육성 방안을 소개한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융합으로 완성한 다양한 의료 시스템과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헬스특위의 윤건호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장이 맡았으며,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이 한국형 AI 의사 닥터앤서 2.0을 소개한다.
영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세계 각국의 연사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해외 현황을 소개하고, 영국 국제통상부의 린다 매기 의료 혁신 및 NHS 스페셜리스트, 미국의 아밋 파드니스 GE헬스케어 부사장, 이스라엘의 아사프 바네아 사나라 벤처스 대표, 남덴마크 대학병원의 이반 브란스룬드 등 국내외 전문가가 제약(Biopharma), 의료기기(Medical Divice), 의료기관(Medical institution)의 총 3개 세션으로 전문가 스피치를 진행한다.
이밖에 아산병원 김영학 교수를 좌장으로 김봉석 보령제약 전무(메디컬본부장)와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김현준 뷰노 대표 등 국내 AI 의료업체 전문가가 참석하는 패널 토의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AWC 2021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당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현장 운영은 방역상황에 따라 조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