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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장이 찾은 최고의 밸런스…마니아가 찾는 프리미엄 백주 ‘대국공장’

기사입력 2021.03.23 11:10
  • 지난 몇 년간 중국 전통주인 백주(白酒, 바이주)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백주 수입액은 130억원으로 2011년 25억원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양꼬치, 마라탕, 우육면 등 다양한 중국 요리가 인기를 끌며, 중국 술도 자연스럽게 대중화하고 있는 것이다. 연태고량주, 공부가주, 이과두주 등은 이미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백주 제품이다.

  • 백주를 즐기는 이가 많아지며, 다양한 백주를 찾는 마니아도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 백주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 중에는 2017년 일대일로 정상회의의 공식 건배주였던 ‘대국공장(大国工匠)’이 있다. 이 제품은 얼마 전 개그맨 지상렬이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 김하영과 함께 마시며 “왜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지 알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국공장은 '2019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 출품해 Editer’s Choice BEST 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 판매 제품은 15년산(500mL) 42도, 52도 두 종류로, 마셔본 이들의 호평에 힘입어 강남 고급 중식당 등으로 유통 경로를 넓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21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프리미엄 백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대국공장 /이미지 제공=젠롱통상㈜
    ▲ 대국공장 /이미지 제공=젠롱통상㈜

    ‘대국공장’은 ‘대국의 장인’이라는 이름 그대로 중국 최고의 술 장인 8명이 모여 개발한 술이다. 중국 주계의 대부인 친한창(秦含章), 마오타이 회장을 역임한 지커어랑(季克良), 현대 중국 주류명가 라이고오화이(赖高淮), 백주계 권위자 까오징엔(高景炎), 중국 백주 전문가위원회 고문 바이시즈(白希智), 유명 백주 전문가 라이덩이(赖登燡), 리융칭(栗永清), 첸리이신(陈立新)이 중국 최고의 술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15년간의 연구를 거쳐 만들었다.

    중국 최고의 술 장인이 모여 만든 만큼 ‘대국공장’의 제조법은 독특하다. 중국 료닝성의 특산물이자 희귀품종인 ‘돌배(Nanguo Pear)’와 수수, 쌀, 밀, 찹쌀을 술의 주원료로 선택한 장인들은 물 대신 과일 펄프를 이용해 고체 발효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때문인지 대국공장은 돌배 특유의 진한 향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뽐낸다. 또한, 50도 내외의 높은 도수임에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한다.

    대국공장은 마니아들 사이에 맛과 향의 밸런스가 특히 좋은 술로 평가받는다. 이는 관능검사 전문기관인 ㈜센소메트릭스의 제품 평가를 통해 인정받은 부분이다. 대국공장은 센소메트릭스 데이터베이스 4,968개 제품과 비교 분석한 결과, CCI 지수(긍정 반응지수) 96을 받아 맛에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맛 인식 분석 결과에서도 다른 제품보다 뒷맛이 월등히 개운하며, 백주 본연의 향과 맛의 조화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1 대한민국 주류대상 Sensory Map 분석보고서의 대국공장 평가 결과 /이미지 제공=젠롱통상㈜
    ▲ 2021 대한민국 주류대상 Sensory Map 분석보고서의 대국공장 평가 결과 /이미지 제공=젠롱통상㈜

    ‘대국공장’을 수입 판매하는 젠롱통상㈜ 진영우 대표이사는 “대국공장은 중국 술 특유의 강렬한 자극이 없어 기존의 중국술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며, 국내 고급술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라며, “‘마오타이’가 ‘발렌타인 30년산’, ‘수정방’이 21년산이라면, ‘대국공장’은 ‘조니워커 블루라벨’”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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