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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얼음'이 3월 21일 서울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연극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장진 감독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과 뛰어난 이야기 구성,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공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 이창용, 신성민, 김선호와 같이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의 합류로 완성도를 높였다.
팽팽하게 펼쳐지는 심리전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소리 없는 소년의 대답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잠들어 있던 새로운 감각을 깨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 및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한차례의 취소도 없이 약속된 모든 일정을 소화해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보여지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깊숙이 들어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드는 연극. 이런 게 좋은 작품이 아닐까", "상상조차 못 해 본, 처음 경험해보는 낯선 연출이었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이 결국 그 연출을 소화하고 연극을 완성시킨다", "이 공연은 끝나고 나서도 계속 여운을 남기고 결말을 생각해보게 된다", "관전포인트가 워낙 많은 작품이라 눈과 귀가 즐거웠고, 연극이 끝난 후 열린 결말인 이 작품에 대한 무대를 상기시키면서 작품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게 이 작품에 큰 장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성에 대한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공연이 종료됨에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함께한 배우들은 공연을 마치며 "잊지 못할 좋은 작품이었다"라고 입을 모았으며, "좋은 작품을 만나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간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제작사 및 이번 시즌 공연을 마친 배우, 스태프들은 입을 모아 "어려운 시기에 공연을 찾아 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라며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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