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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25년까지 전기차 20종 출시… "지난해 매출 500억 유로 달성"

기사입력 2021.03.19 17:15
  • 아우디는 올해 새로 도입된 모델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독일에서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된 전기차인 e-트론 GT를 시작으로, 올해 중반에는 Q4 e-트론 및 Q4 e-트론 스포트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으로 콤팩트 세그먼트 부문에서 전기차도 선보인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며, 연내 내연기관 모델 절반에 PHEV 모델이 추가된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PHEV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아우디, e-트론 GT / 아우디 코리아 제공
    ▲ 아우디, e-트론 GT / 아우디 코리아 제공

    19일, 아우디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해 지속 가능하고 네트워크화 된 프리미엄 모빌리티 공급업체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는 납품 및 판매 수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4분기의 우수한 성과를 포함한 하반기 호조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은 약 500억 유로에 달했다.

    아우디 마커스 듀스만 CEO는 "아우디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지만 하반기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안정세가 다시 회복됐다"며, "4분기에는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아우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분기였다"고 말했다.

    또 이어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 사태에서도 훌륭하게 대응한 아우디 직원들의 위기 관리 능력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지난해 총 169만2773대(2019년 184만5573대)의 차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전년 대비 약 8% 감소했지만,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약 15% 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감소를 보였다. 어려운 한 해의 시작이었지만 이후 시장은 상당히 빠르게 회복됐다. 4분기에는 50만5583대(2019년 4분기 48만8471대)의 차량을 인도해 아우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분기로 회계년도를 마무리했다. 연말에 강력한 급등세를 보인 이유는 디지털 판매와 서비스의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에 유연하게 대응한 것 등이 주요했다.

    특히 Q3와 A6의 차량 인도는 전년 대비 각각 18.1%, 11.8% 증가하는 등 상위 모델과 SUV 모델들이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전기차인 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은 전년 대비 80%의 수요 증가로 글로벌 세일즈에서 독일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e-트론 시리즈는 CO2 배출량 감소를 위한 회사의 목표 달성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됐다.

    매출은 499억7300만 유로(2019년: 556억8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인도 가능한 차량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했으며, 연말까지 비용과 투자에 대한 엄격한 원칙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아우디 혁신 계획(ATP: Audi Transformation Plan)'의 성공적인 실행으로 총 26억 유로(2019년: 25억 유로)의 절감 효과를 발휘하며 재정적 발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절감액은 대부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2년 전, 효율성 향상을 위해 시행된 이 프로그램의 시작 이후 70억 유로를 절감했다. 아우디는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로 인해 당초 계획 보다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이러한 비용 및 수익 측면에 대한 조치를 통해 2022년까지 총 약 150억 유로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에 체결된 '아우디. 미래(Audi. Future)' 협약도 고용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우디는 2029년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플랫폼 기반의 공장 생산력 확보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우디 아르노 안틸리츠 CFO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아우디는 제품의 본질과 미래를 위한 투자 및 비용에 대한 규율을 강화했다"며, "이 두 프로그램 모두 아우디의 성과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제품의 전기화 및 디지털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입지도 더욱 확장한다. 아우디는 수년간의 파트너인 FAW와 협력 벤처인 아우디 FAW 신규 에너지 차량 기업을 설립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remium Platform Electric, PPE)'을 기반으로 2024년부터 중국 장춘에서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아우디 아르노 안틸리츠 CFO는 "아우디는 올해 작년 4분기의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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