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BMW 그룹, 2023년까지 전기차 13종 출시…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 50% 전기차로"

기사입력 2021.03.19 15:37
  • BMW i4 / BMW 그룹 코리아 제공
    ▲ BMW i4 / 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이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BMW iX와 i4를 출시해 전동화를 가속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최초로 공개한 'i4'는 스포티한 외관과 동급 최고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4도어 그란쿠페 모델로, BMW 고유의 스포티함과 안락함,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능을 균형감 있게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가장 고성능 모델은 최고출력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 만에 가속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90km(유럽 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쨰)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BMW iX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BMW 그룹 코리아 제공
    ▲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쨰)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BMW iX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BMW 그룹 코리아 제공

    19일, BMW 그룹에 따르면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BMW 그룹 니콜라스 피터 재무총괄은 "올해 전기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종 전기차를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MINI는 BMW 그룹 최초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2025년에 내연기관 신차를 마지막으로 2030년대 초반부터 출시되는 모든 MINI 신차는 오직 전기로만 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 90%에 최소 1종 이상의 전기 모델을 제공한다.

    BMW 그룹 관계자는 "BMW 그룹의 전기 모델의 판매량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하고, 2030년에는 BMW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50% 이상이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가 예상대로 늘어날 경우 BMW 그룹은 전기차 시장 내에서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향후 약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BMW i4 / BMW 그룹 코리아 제공
    ▲ BMW i4 / 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변혁을 단행한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완전히 재정립된 IT∙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및 배터리, 자동차의 수명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방식 등 세 가지를 핵심 특성으로 보유하게 된다.

    뉴 클래스 모델들은 그동안 양산형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특화형 기술'로 불리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차량의 운영체제가 세계 주요 지역 및 해당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에 따른 맞춤식 구성이 가능해진다. 언제나 최신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한다.

    차체는 기존 자동차들과는 차별화된 비율과 한층 넓은 실내 공간으로 구성되며, 전기차의 특성에 맞춘 공기역학적 설계가 반영된다. 고도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 차세대 파워트레인은 판매량이 많은 일반 모델부터 독보적인 고성능 M 모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적용 가능하다. 여기에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또한 적용될 예정이다.

    BMW 그룹의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반영됐다.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32만5179대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고, 매출은 5% 감소한 989억9000만 유로(2019년 1042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7시리즈와 8시리즈, X7이 포함된 BMW 럭셔리 클래스 부문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1만5000대가 판매됐으며, 매출도 2018년 이후로 70% 이상 급증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