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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그룹 NEW가 미국 헐리우드 콘텐츠 투자회사 라이브러리 픽처스 인터내셔널(Library Pictures International, 이하 LPI)과 손을 잡는다. 한국영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의 결과다.
18일 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 측은 "영화사업부(대표 김재민)가 할리우드 콘텐츠 투자 회사 LPI와 3년간의 지분 투자 계약(Multiple Pictures Co-financing Deal)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계약은 NEW 영화사업부가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들을 비롯해 현재 프리 프로덕션 중인 작품들도 투자 대상에 포함한다. 더불어 한국 영화가 국제 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시기에 국제적인 흥행이 점쳐지는 작품들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등 글로벌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NEW 영화사업부 김재민 대표는 “LPI와의 계약 체결은 한국의 유망한 스토리텔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무대로 NEW의 IP가 진출해 수익 증대와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다”라며 “앞으로 선보이게 될 영화들의 제작-투자-배급의 선순환을 돕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PI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타기오프(David Taghioff)는 “한국 영화들이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NEW가 선보이는 작품들, 기업적 가치,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파트너사들과의 우호적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만남은 투자 그 이상의 글로벌 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LPI는 개봉을 앞둔 '듄', '고질라 VS. 콩'을 비롯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히트작인 '콩: 스컬 아일랜드', '명탐정 피카츄' 등의 작품을 제작한 ‘레전더리 픽처스(Legendary Pictures)’에 투자를 받아 2019년 설립돼 북미 이외의 국가에서 현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로컬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또한,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현지 작품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하는 등 잠재력이 있는 유수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손을 잡으며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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