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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건강 체크 필수…조기 검진·치료 받아야

기사입력 2021.03.16 10:59
  • 건강한 사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할 것이 권고됐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보건의료인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하고 있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등의 접종을 시작하고, 7월부터는 18세~64세 미만 일반인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머지않아 마스크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도 안기고 있다. 이에 의료 업계에서는 백신 접종을 받기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할 것을 추천했다.

  • 이미지 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 이미지 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자신의 건강 상태와 면역력을 백신을 맞기 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질환이 발견될 경우 조기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초기 당뇨가 의심되거나 가벼운 고혈압·고지혈증이 있는 이들, 심뇌혈관 기저질환자, 그리고 이들 질환에 취약한 비만 환자와 고령자들은 백신 접종 전에 적극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가 생활화되어 감기 등 국내 호흡기 감염질환자 수는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 보다 크게 줄어들었지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3월에서 9월까지 당뇨 내원 환자는 9,722명으로 2019년 9,110명보다 700명가량 증가했다. 작년 고지혈증 환자도 2019년 12,928명보다 늘어난 13,409명이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코로나 감염사망자 대부분이 심뇌혈관,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라며, “고혈압은 심장 과부하와 혈관 내 염증 수치 증가로 세포 대사 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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