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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신차 4종 투입과 4P 전략으로 올해를 수입차 시장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7월까지 제품력을 강화한 4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재편하는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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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건 대표는 최근 본사가 발표한 미래 중장기 전략 '리이매진'과 4P 전략도 소개했다. 리이매진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한다. 2026년 탈 디젤 실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해 재규어 100%, 랜드로버 60%의 차량에 탄소배출 제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또한,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 연료 전지 개발에도 착수해 올해 프로토타입 주행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전동화 기술 및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고객 생태계 개선을 위한 데이터 기반 기술에 연간 약 3조8000억원(25억 파운드)을 투자한다.
콜건 대표는 "재규어는 2025년까지 전기차만 생산하고, 랜드로버는 2024년에 첫 번째 전기차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5년간 6종을 선보여 2030년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수소전기차도 병행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국내 출시하는 신차의 파워트레인에도 탈 디젤화 기조에 맞춘 변화한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확대 전략을 세워 올 뉴 디펜더, 뉴 디스커버리는 최초로 가솔린 모델 엔진을 출시한다. 환경친화적이면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도 잇달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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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4P 전략도 소개했다. 4P는 제품(Product), 가격(Price), 피비 프로(PIVI Pro), 파워트레인(Powertrain)이다. 경쟁력 있는 신차와 신가격 정책,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 MHEV 기술을 넣은 파워트레인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차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뉴 디스커버리와 재규어 뉴 F-PACE, 뉴 XF 등 신차 1종과 부분변경 모델 3종 총 4종이다. 특히 올 뉴 디펜더 90은 짧은 길이의 휠베이스 및 오버행과 도강 프로그램이 적용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의 결합으로 극한의 주행 역량을 보여주는 SUV이다. 이 모델은 강력한 D7x 알루미늄 플랫폼 기반의 수준 높은 전지형 주행 기술과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4코너 에어 서스펜션 등을 결합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MHEV 시스템을 적용한 3.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올 뉴 디펜더 110 모델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든 신차는 피비 프로를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7월 내 국내에 선보인다.
새로운 가격 정책도 도입한다. 올해 1월 출시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1년형 모델에 변경된 가격 정책을 적용했으며, 재규어 뉴 XF,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뉴 디스커버리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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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파트너들과 지속적 협력도 강조했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 프로는 고성능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성과 편리성을 갖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운전 중에도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Am칩과 블랙배리 QNX 최신 소프트웨어도 적용돼 동시에 여러 가지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LTE 모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듀얼 e심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통신망 활용이 가능하고,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갖췄다.
콜건 대표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는 LG전자와 개발한 피비 프로, SK텔레콤과 개발한 T맵 기반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며, "이 시스템 외에도 한국 기업과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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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한 중장기 플랜을 발표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3가지의 모듈식 플랫폼을 도입해 제조 과정을 단순화해 고품질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곧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된 내연 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을 생산한다. 또한, 순수 전기차를 위한 아키텍처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한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고유의 개성을 뚜렷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각의 EMA 플랫폼을 구축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고객들이 차량 구매 후에도 높은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고객 건의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고객 신뢰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더욱 개선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서비스 직원의 기본 소양과 능력도 강화한다. 소비자와 처음 만나는 서비스 어드바이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철저히 실행하고 숙련된 테크니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영업 및 서비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다 종합적이고 경쟁력 있는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제품 및 브랜드, 금융 및 판매, 기술 교육 등 9개의 전문 분야의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콜건 대표는 "지난 2년간 수입차 시장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했던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AS 등 브랜드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다시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