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식음료업계, 고함량·희소성 높은 원재료 등으로 제품 차별화

기사입력 2021.03.15 10:24
  • 코로나19 여파에 집콕이 장기화되며, 프리미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는 나를 위한 보상소비 심리와 연결되면서 단순 가성비 제품에서 성분, 재료 등까지 고려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함량, 성분 등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유사한 맛을 내는 향, 첨가물 등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있다. 그 대신 주재료 함량을 높이며 오리지널 고유의 깊은 향과 맛을 담아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제품 마케팅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사진=애플사이더 매그너스
    ▲ 사진=애플사이더 매그너스

    아일랜드 애플사이더 매그너스(MAGNERS)는  사과를 주재료로 발효과정을 거치며 알코올을 함유한 술로서, 사과주 함량 90% 이상의 제품이다. 특히, 국내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애플사이더 중 원재료 함유량이 가장 높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홈술과 혼술 등 영향으로 다양해진 주류 취향에 발맞춰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과주 함량을 높여 천연과일 향과 맛을 살리면서, 인공 색소 무첨가, 글루텐 프리 제품인 점도 특징이다. 주 재료로 사용하는 사과의 품질 관리도 엄격하다. 매그너스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용과수원 약 1만 8천여평에서 엄격하게 재배된 17종의 사과 중에서도 별도의 품질절차를 거친 것만 선별해 사용한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한 매그너스는 알코올 함유량 4.5%의 쥬시애플, 오리지널애플 2종이다.

  • 일동후디스 ‘후디스 진 건강즙’
    ▲ 일동후디스 ‘후디스 진 건강즙’

    일동후디스는 ‘후디스 진 건강즙’을 출시했다. 별도의 첨가물 없이, 양배추와 사과, 흑마늘 등 몸에 좋은 야채와 과일 등 원물만을 착즙한 것이 특징이다. 일동후디스의 50년 기술을 집약해 홈메이드 착즙 방식으로 물 한 방울 섞지 않은 점을 강조한다. 출시와 함께 네이버 라이브쇼핑을 하는 등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 SPC삼립 ‘로얄리치 저지밀크’
    ▲ SPC삼립 ‘로얄리치 저지밀크’

    이 밖에 아예 희소성 있는 원재료로 승부를 보는 곳도 있다. SPC삼립은 프리미엄 젖소인 저지종(Jersey) 종의 우유원유로 만든 ‘로얄리치 저지밀크’를 선보였다.

    저지종은 영국 저지섬에서 서식하는 황금을 띈 젖소로서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영국 왕실목장에서도 사육되고 있다. 일반우유 원유를 생산하는 홀스타인종 대비 생산량이 적지만 풍미가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고, 단백질과 칼슘도 풍부하다.

  • 매그너스 관계자는 “푸스펙은 하나의 유행이 아니라 제품의 주요 구매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업들도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원재료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적 요소들을 개발하며, 향후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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