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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뉴욕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 100조원 달성…국내 시장 1위 위한 공격적 투자 지속

기사입력 2021.03.13 07:20
  • 지난 11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쿠팡이 거래 첫날 공모가 35달러보다 40.71% 오른 49.25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올해 뉴욕 증시 최대 IPO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쿠팡의 시가총액은 약 100조4천억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삼성전자(489조원) 다음으로 높다.

  • 3월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린 김현명 쿠팡 IR 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쿠팡
    ▲ 3월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린 김현명 쿠팡 IR 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쿠팡

    성공적인 뉴욕 증시 상장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강의 기적’의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고 밝혔으며,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미국 투자자들이 쿠팡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쿠팡은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 쿠팡이 창업 11년 만에 100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2014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익일 배달 서비스 ‘로켓배송’이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주문·입고·보관·배송 과정을 통합한 자체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하고, 배송 인력인 ‘쿠팡맨’을 직고용해 타 커머스 사이트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런 쿠팡을 알아본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2018년 3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기도 했다.

  • 쿠팡 배송센터 /사진 제공=쿠팡
    ▲ 쿠팡 배송센터 /사진 제공=쿠팡

    쿠팡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한번 급성장했다. 2020년 쿠팡 매출은 2019년(약 7조원)보다 약 두 배 늘어난 약 13조원이며, 이용자 수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4,800만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1,485만명이다. 현재 쿠팡 직원은 약 5만 명이다.

    2019년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출시하고, 2020년에는 ‘쿠팡플레이’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쿠팡의 목표는 국내 시장 1위다.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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