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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가 구매 활동을 단순한 소비 형태로 국한하지 않고 개인 신념 준수는 물론, 사회적 가치 확대로 선도하는 미닝아웃족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닝아웃족은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고 공정, 정의 등 윤리적 가치를 중시해 가격이 비싸도 소신에 맞는 제품을 지향하고 소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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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파존스㈜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모델 이름을 딴 기부 세트를 선보이며 미래 세대를 후원하는 브랜드다. 지난해 기부 세트인 ‘헨리&미나 시그니처 세트’ 시즌1·2를 잇달아 출시하며 국내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도 본사 사회공헌 활동 방향성, 고객 호평 등을 고려해 ‘헨리&미나 시그니처 세트’ 시즌2를 연장 판매하며 국내 취약 아동에 실질적 보탬이 되고자 했다.
‘헨리&미나 시그니처 세트’ 메뉴 이용 시 판매액 3%가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국내 농어촌 지역 아동 영양지원사업에 기부된다. 특히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미닝아웃족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을 받으며 연장 판매 후 지속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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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인 ‘달리살다’를 론칭한 GS리테일은 올해 달리살다 매출(1월 1일~2월 14일)이 지난해 동기간(11월 1일~12월 15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리살다는 유기농, 비건, 친환경, 무보존료, 동물복지,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 등 건강 친화적 우수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것이 특징으로 GS리테일은 미닝아웃 소비 현상의 확산이 달리살다의 매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제주삼다수는 창립 26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친환경 경영 비전을 선언했다. 올해를 ‘ESG(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생산, 수거, 새 활용(업사이클)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무라벨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재생 페트 사용, 바이오 페트 연구 등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절감을 위해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