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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케이 광자매', 믿고 보는 작감배…KBS 주말극 불패 신화 예감

기사입력 2021.03.12.16:09
  • '오케이 광자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 '오케이 광자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흥행불패 KBS 주말드라마와 문영남 작가가 다시 뭉쳤다.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서다.

    12일 오후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진서 감독을 비롯해 윤주상,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김경남, 이보희, 이병준, 최대철, 하재숙, 설정환이 참석했다.
  •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이진서 감독은 "요새 복합 장르 드라마가 굉장히 유행을 하고 있는데, 저희 드라마도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가족극의 새로운 변신을 추구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품은 엄마의 피살사건으로 가족이 해체되고 모이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 희망이다'라는 전통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차별화된 방식으로 저희가 보여드릴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철수 캐릭터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아버지들의 위대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드라마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 극 중 윤주상은 종갓집 종손으로 태어나 도덕, 윤리 따지는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로 세 딸 광남, 광식, 광태와 갈등을 빚는 '이철수' 역을 맡았다. 그의 딸로는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나선다. 세 자매는 각각 자존심이 강하고 다소 이기적인 공주과인 첫째 딸 '이광남' 역, 똑똑하고 정의로운 성격을 지닌 공무원 둘째 딸 '이광식' 역, 도합 11단의 유단자로 단순 명쾌하고 털털한 셋째 딸 '이광태' 역을 맡았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다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윤주상은 "대본을 읽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작가의 상상력이 굉장하다는 걸 느끼고 이걸 내 몸을 통해 실현해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쌓인다"고 문영남 작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 홍은희와 전혜빈 역시 문 작가를 믿고 작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저는 대본을 보지도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오랜만에 연기를 하다보니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차 있을 때 '오케이 광자매'를 만났다"며 "대단한 작품에 투입됐다는 생각과 동시에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세 자매의 끈끈한 의리, 아버지와의 충돌 속에서 여러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민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에서 작가님과 만났었는데, 그때 작가님께서 모든 사람들의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글을 많이 쓰신다는 생각을 했다"며 "코로나 시대 때부터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같이 울고 웃고 즐기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기에 전작 '퍼퓸'에서 코믹 연기를 보여줬던 고원희가 또다시 강렬한 코믹 캐릭터로 나서, 설정환(허기진 역)과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보희는 악착같이 모아 원룸 건물을 갖고 있는 건물주 '오봉자' 역을, 이병준은 머슴 아들로 태어나 주인집 아들인 이철수와 브로맨스 케미를 선사하는 '한돌세' 역을 맡아 중년의 공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또한, 최대철은 이광남의 남편으로 아내가 원하는 대로 딩크족을 하고 있지만, 늘 마음속은 아이를 원하는 잘나가는 변호사 '배변호'로, 하재숙은 넉넉하고 수더분한 외모를 가진 배변호사의 단골 식당 주인 '신마리아' 역으로 분해 극을 풍성히 채운다.
  • 이진서 감독은 시청률 부담감이 없는지 묻는 말에 "문영남 작가님께서 KBS 주말드라마로 복귀하시는데, 이번 작품 정말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잘 이끌어서 꼭 대박작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다"며 "저희 작품 반드시 대박을 만들어서 좋은 글과 대본에 보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 어떤 다채로운 재미로 안방극장을 매료할지, 연기파 배우들과 노련한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케이 광자매'는 오는 13일(토)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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