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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퍼·브이티지엠피, 온라인 강화·해외진출 등으로 지난해 매출 증가

기사입력 2021.03.11 17:02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온라인 서비스 강화, 해외 진출 등으로 패션과 뷰티업계의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스트리트 패션 온라인 편집숍 ‘힙합퍼’(HIPHOPER)는 바바패션그룹 인수 이후 내실과 외형적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거래액 기준 6배 가까이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 바바패션그룹은 지난 2018년 8월 힙합퍼(HIPHOPER)를 인수했다. 국내 및 해외 여성브랜드를 전개해 온 바바패션과 스트리트 문화에 기반해 패션, 문화, IT 전 영역의 멀티 콘텐츠를 아우르는 힙합퍼의 플랫폼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한 해를 기준으로 전체 리뉴얼과 앱 론칭을 마친 2019년과 비교하면 거래액이 무려 6배 가까이(489%) 성장했으며, 판매건수는 7배 이상(637%) 늘었다. 바바패션 인수 연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누적 회원수(258%)와 트래픽(250%)이 각각 3배를 훌쩍 넘게 올랐다. 당시 약 1500개에 불과하던 입점 브랜드는 2500개 이상으로 늘어나 67% 신장했다.

    스트리트 패션 전문 커뮤니티로 성장해 온 힙합퍼는 바바패션그룹 인수 이후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활발한 프로모션과 적극적인 파트너사 지원 정책을 지속 강화했다. 신규 입점 파트너사의 판매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0%로 낮췄고, 판매 실적 우수 브랜드에게 30만원 상당의 리워드도 지급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셀러를 위해 수수료 인하 정책을 도입했다.

    이커머스 분야 인재 영입과 CS조직 내재화로 고객 서비스와 편의성도 개선하는 등 조직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힙합퍼 운영기획팀 문장우 이사는 “바바패션그룹이 인수한 이후 고객 쇼핑경험 최적화에 집중한 결과,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외형적으로도 큰 성장을 했다”며 “앞으로도 스트리트 패션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고객과 셀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1075억,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브이티지엠피 그룹사 내 핵심 역할을 한 것은 화장품 사업 부문 브랜드인 브이티코스메틱이다. 브이티코스메틱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오른 74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120억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주력 채널인 중국과 함께 일본 채널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일본에서 각각 34%, 24% 매출 증가를 달성하여 막강한 중소형 K뷰티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특히 일본 뷰티시장에서 K팝, 드라마 등의 한류영향으로 젊은 층의 한국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였고, 보수적인 일본 뷰티시장에서 지난 3년간 지속 신뢰감을 쌓아오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동시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 브이티코스메틱은 중국 왓슨스에 입점을 통해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혀나갈 예정이며, 중국과 함께 주력 채널로 부상한 일본 시장까지 집중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권, 북미권 등의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채널다각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라미네이팅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313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어 주요 수출처였던 미국과 유럽에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차세대 배터리 사업부로 전환했다.
     
    브이티바이오의 경우, 매출 6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VT301'에 지속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중국 및 해외에서 내수 소비가 회복되고 있어 올해에도 화장품 사업부의 해외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라미네이팅 사업부와 기타 사업부에서도 신규 성장 동력과 수익성 사업을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은 지난해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머스트잇은 떠오르는 명품 플랫폼 후발주자들이 대규모 광고 비용을 들여 추격을 벌였음에도 단연 압도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명품 커머스 후발주자들이 통상 수십억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보다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와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한 것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상승을 이끌며 질적인 성장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머스트잇의 2020년 거래액은 2천 5백여억원으로 2019년 1천 5백여억원에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거래액이 1천억원 증가하며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창립 이후 매년 연평균 성장률은 80%이다. 2020년 매출은 2019년 대비 78% 증가해 거래액 성장률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이보다 더 높은 전년 대비 77% 상승폭을 달성하면서 질적 성장의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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