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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가 '오! 삼광빌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극 중 보나는 이순정(전인화)의 둘째 딸 '이해든' 역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삼광빌라 속 사랑스러운 분위기 메이커의 모습은 물론, 꿈을 좇는 청춘의 성장 과정까지 생동감 있게 표현해 매주 안방극장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이해든' 그 자체로 변신한 보나는 톡톡 튀는 활력을 불어넣으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그동안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당신의 하우스헬퍼', '오! 삼광빌라!'를 통해 다양한 청춘들을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보나. 그가 '오! 삼광빌라!'의 종영을 앞두고 작품과 캐릭터, 연기에 대한 생각을 담은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 이하 '오! 삼광빌라!' 종영 관련 보나의 일문일답 -
Q. 약 8개월 동안 함께한 드라마 '오! 삼광빌라!', '이해든' 캐릭터와 작별을 앞둔 소감이 궁금하다.
해든이로 지낸 약 8개월 동안 해든이의 밝은 에너지 덕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극 중에서 점점 성장하는 해든이를 볼 수 있는데 덕분에 나도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한 캐릭터인 만큼 이제는 나의 일부분이 된 것 같아 아직까지도 작별이 믿기지 않는다. 당분간 많이 허전할 것 같다.
Q. 해든을 연기하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아본다면?
공감이라기보단 해든이가 처음에 데뷔조에서 떨어지고 기획사 직원으로 일하게 되는 모습부터 드라마가 시작되는데 연습생 생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다 보니 해든이가 훨씬 더 단단하고 강한 아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 나였으면 해든이처럼 하지 못했을 것 같아서 기획사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들 중 마음 아픈 장면들이 많다.
Q. '이해든'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놓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아무리 슬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해든이는 해든이 다웠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해든이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잃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던 것 같다. -
Q. 해든이는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일단 선배님들께서 너무 예뻐해 주셔서 현장 가는 게 즐거웠다. 또 해든이 캐릭터 자체가 모든 인물들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캐릭터라 평상시에도 선배님들께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선배님들과 호흡하는 게 너무 뜻깊었고 재밌었다.
Q.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은 처음이었는데 무엇을 배웠는지, 보나에게 '오! 삼광빌라!'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지?
처음 해보는 긴 호흡의 작품이라 얼마나 긴 시간일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50부작을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대본 분석하는 것부터 표현하는 법, 잘 알지 못했던 감정선, 애드리브까지 많은 것을 배운 값진 시간이었다. 이 시간들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
Q.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청춘들을 그려왔다.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다면?
기회가 된다면 사극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평소에 판타지 사극이나 퓨전 사극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한 번도 안 해본 장르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Q.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연기돌'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연기돌'에 대한 생각은?
훌륭하신 선배님들 덕분에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고 편견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무대에서는 무대에 녹아들고 또 작품에서는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그동안 '오! 삼광빌라!'를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6개월 동안 '오! 삼광빌라!'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 모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방송하는 동안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힐링과 힘을 주었던 드라마였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또 여러 가지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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