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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박혜수·이나은…연이은 학폭·왕따 의혹, 곤혹스런 방송가

기사입력 2021.03.03.16:40
  • 최근 논란을 겪고 있는 박혜수-조병규-이나은 / 사진: KBS, HB, DSP 제공
    ▲ 최근 논란을 겪고 있는 박혜수-조병규-이나은 / 사진: KBS, HB, DSP 제공
    최근 여러 스타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방송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는 스타들 대부분이 요즘 대세로 자리매김한 만큼, 여러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것. 이에 각각의 방송은 첫방송 날짜를 미루거나 출연진을 하차시키는 등의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주연으로 활약 중인 배우 지수의 학폭 논란이 더해지는 등 계속해서 폭로가 나오고 있어 고민은 계속 될 전망이다.

    ◆ 박혜수 '디어엠', 결국 방송 연기

  • 박혜수 논란으로 첫방송을 연기한 KBS '디어엠' / 사진: KBS 제공
    ▲ 박혜수 논란으로 첫방송을 연기한 KBS '디어엠' / 사진: KBS 제공
    최근 디스패치 단독 보도로 박혜수의 과거 문자 내용 등이 공개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것이 아니냐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여전히 박혜수를 향한 대중의 여론은 싸늘하다.

    박혜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상황. 무엇보다 그가 주연으로 나서는 드라마 '디어엠'이 첫 방송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 속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진 만큼,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강경한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지만, 박혜수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이들 역시 공동 대응에 나서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서로간의 공방이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KBS 측은 결국 박혜수가 주연으로 나서는 드라마 '디어엠'의 첫 방송 편성을 취소했다. '디어엠' 측은 "최근 제기된 '디어엠'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26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해당 드라마는 사전 제작된 것으로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인 만큼,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지만, 논란이 모두 해소되기 전까지 첫 방송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조병규, 유재석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하차

  • 조병규 논란으로 '컴백홈' 하차 / 사진: OCN 제공
    ▲ 조병규 논란으로 '컴백홈' 하차 / 사진: OCN 제공
    최근 OCN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주연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조병규는 MBC '놀면 뭐하니?' 출연과 KBS에서 새롭게 런칭하는 유재석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등의 출연을 확정하며 새로운 유라인으로 주목을 받던 상황 속,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최초 게시글이 작성됐을 당시에는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연락해 위법 행위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라는 입장을 전해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후 또다른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조병규는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라며 "정확하지 않은 글을 기재하고 진위여부 판독이 겁나서 계정을 삭제하고, 글을 삭제하고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번, 매순간 해명을 해야하나요"라며 이러한 글들에 대해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병규 역시 공방이 진행 중인 상황. 하지만 '컴백홈'은 이러한 논란이 불거진 뒤, 한 차례 녹화를 연기하기도 한 만큼, 조병규의 법적 공방을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결국 '컴백홈' 측은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되었다"라며 조병규의 하차 사실을 알렸다. 이어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루어져 어느 쪽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 그룹 내 따돌림 논란…에이프릴 이나은, '맛남의 광장' 편집 예고

  • 그룹 내 따돌림 논란이 불거진 에이프릴 / 사진: DSP미디어 제공
    ▲ 그룹 내 따돌림 논란이 불거진 에이프릴 / 사진: DSP미디어 제공
    에이프릴의 경우,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것이 아닌, 같은 그룹 내 멤버를 따돌리며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현주 동생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현주가 과거 에이프릴에서 탈퇴한 것이 같은 멤버들의 괴롭힘 때문이었고,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정황을 공개한 것.

    이와 같은 폭로에 에이프릴과 이현주 소속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과 함께 "가해자나 피해자를 나눌 수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나은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고, 과거 이나은이 한 SNS 채널을 통해 고영욱을 언급하며 충격적 발언을 했다는 내용까지 추가 폭로됐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합성"이라며 "법무법인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합성 게시물과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례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알렸다. 또한, 재차 폭로글을 게재한 이현주의 동생 및 지인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논란이 현재 진행 중인 만큼, 이나은은 최근 촬영을 마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편집될 것으로 보인다. '맛남의 광장' 측은 "내용 전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이나은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알렸다. 또한, 이나은이 촬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역시 4월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고민에 빠진 상황. 무엇보다 극의 내용이 정의구현에 대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시청자들은 이나은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소속사 측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을 예고하는 등 상황이 종결된 것이 아닌 만큼, 판단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최근 학폭 논란이 불거진 지수 / 사진: 빅토리콘텐츠 제공
    ▲ 최근 학폭 논란이 불거진 지수 / 사진: 빅토리콘텐츠 제공
    한편, 박혜수, 조병규, 이나은 등 외에도 학교 폭력 등 논란이 불거진 스트레이 키즈 현진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활동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며 세븐틴 민규 역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세븐틴 민규의 경우 폭로자가 자신이 당사자인 것도 아니고, 글을 조작했다는 정황도 포착된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여자)아이들 수진 역시 과거의 논란에 대해 부인하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을 예고했지만, 현재 피해자들이 꾸준히 폭로를 이어가고 있으며, 배우 김동희 역시 허위 게시글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난 2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수의 소속사 측은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이메일로 취합해 왜곡 없이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 지수의 경우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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