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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수돗물 공급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운영체계를 구축해 사고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연 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수도시설에 대한 문제를 개선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서, 첨단기술을 도입해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수량 관리를 실시간 감시하고 자동 제어하는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주요 사업은 ▲실시간 수질 감시 및 관리를 위한 재염소 설비, 정밀여과장치, 수질 측정 장치 구축 ▲수질오염에 따른 위기 대응을 위한 자동드레인 설비, 관 세척(flushing) 작업 ▲각종 수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소규모 유량계, 스마트 미터링계, 스마트 수압계 구축 ▲수돗물 신뢰 제고를 위한‘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 등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관로에 다양한 수질 측정 센서를 설치하여 실시간 수돗물 수질감시 체제를 완벽히 확립한다. 이를 통해 수질 이상 발생 시 민원 발생 전에 인지하여 선제조치를 취할 수 있고, 자동으로 작동하는 자동드레인 설비 등을 통해 탁수가 발생되더라도 자동으로 관리가 가능해진다. 시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우리 동네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상시 관 세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수도관 내부의 물때나 침전물, 붉은 녹 등으로 인한 수질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기존에는 상수도관을 한번 매설하면 사고 발생이 없는 한 30년 이상 관로 내부 세척 없이 계속 사용해, 이로 인해 수질 악화는 물론 수도관 내구성을 취약하게 하여 누수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는데, 상수도사업본부는 점검구 및 소화전 등을 설치해 관로 내의 주기적인 세관, 세척을 실시함으로써 수질사고 및 관로 노후화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관망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원격검침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는 수도사용량을 검침원이 직접 방문해 확인하지 않고 디지털 계량기와 통신 단말기를 통해 무선으로 전송받는 방식으로, 사용량 분석을 통해 누수량 관리, 수도요금 부과는 물론 수돗물 사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위험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사회안전망 서비스도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수돗물에 대한 시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수질관리 전문 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질검사 및 옥내배관 진단, 세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형 워터케어 사업을 2월 중 본격 시행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