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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한풀 꺾이며 겨울의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전국 국립공원에서 봄꽃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 소식, 사진, 영상 등 봄꽃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봄꽃 소식은 지난 1월 24일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에서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가장 먼저 터트리며 알렸다. 올해 소백산 복수초 개화는 지난해 1월 29일에 비해 5일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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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에서도 1월 27일 복수초를 시작으로 변산바람꽃과 유채꽃이, 정도리에서는 길마가지나무꽃이 2월 1일 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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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1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2월 중순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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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국립공원 장성갈재에서는 2월 7일 붉은대극을 시작으로 2월 10일 금선계곡에서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이, 원적계곡에서는 노루귀가 2월 12일 각각 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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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3월 5일(경칩)로 예상했다.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 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3월 중순부터 전국의 국립공원을 노란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3월 중순부터는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볼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 국립공원 봄꽃 개화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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