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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기니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발생…질병관리청, 대책반 구성 및 검역 강화

기사입력 2021.02.17 12:42
  • 콩고민주공화국(이하DR콩고)과 기니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이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DR콩고 북동부 북키부주에서는 2월 7일부터 2월 15일까지 확진환자 4명이 발생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기니 남동부 은제레코레주에서는 확진환자 3명(사망 3명) 및 의심환자 4명이 발생했다. 양국 정부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해 역학조사, 의료자원 확보, 오염시설 소독 등 조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  DR콩고 및 기니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발생 지역(2월 15일 기준) /이미지=질병관리청
    ▲ DR콩고 및 기니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발생 지역(2월 15일 기준) /이미지=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철저한 대응을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DR 콩고 및 기니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현황 정보를 상시 수집해 위험평가를 실시하며, 위험평가에 따라 대응 전략을 수립 및 변경해 갈 예정이다. 또한, 대응수준 강화를 위해 DR콩고 및 기니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외 감염자 발생 예방을 위하여 외교부와 협조하여 출국자 예방수칙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생국가 모니터링 및 입국자 집중 검역 실시, 의료기관 정보(DUR, ITS) 공유, 중앙- 지자체 및 관계 기관 공조체계 강화 등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에 대응할 수 있는 조치를 강화해 시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DR콩고, 기니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에볼라바이러스병은 필로바이러스과(FamilyFiloviridae) 에볼라바이러스속(Genus Ebola virus)에 속하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치명률이 25%∼90%에 달한다.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2-21일(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이환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에볼라바이러스병 치료제 100명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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