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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서진X이주영의 '타임즈', '경소문'이 물꼬 튼 OCN 흥행가도 이을까

기사입력 2021.02.16.15:49
  •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OCN 제공
    ▲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OCN 제공
    타임워프에 정치 미스터리가 결합된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장르적 매력뿐 아니라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타임즈' 얘기다.

    16일 오후 OCN 새 토일드라마 '타임즈'(극본 이새봄·안혜진, 연출 윤종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윤종호 감독을 비롯해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 문정희가 참석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서진과 이주영은 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두 기자로 분한다.
  • 윤종호 감독은 '타임즈'에 대해 "힘 있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거짓과, 진실을 파헤쳐가는 두 기자가 가려진 진실과 대면하는 이야기"라며 "타임워프로 엮여 있는 촘촘한 스토리 라인과 정치 미스터리 스케일이 더해졌다.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하는 만큼 새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윤 감독은 다른 장르물과의 차이점으로 "고리타분한 정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가려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요즘 워낙 다양한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와서 타임워프라는 소재가 단순히 소재가 아닌 장르로 승화되지 않았나 싶다"며 "(다른 작품과) 차별점을 둔다기보다는 판타지 내용과 스토리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에 따라 차별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극 중 이서진은 진실을 좇는 소신파 기자이자 영세 언론사 '타임즈'의 대표 '이진우' 역을 맡았다. 힘 있는 사람들의 추한 민낯을 까발리는 게 취미인 이진우는 어느 날 서기태의 딸 서정인에게서 '아버지 살인 사건을 막아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이서진은 "극 초반에는 성격이 과격한 기자로 시작을 하지만, 미래와 연결이 되면서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도 있고, 나중에는 정치인이 되는 모습도 있다. 또 과거가 바뀜으로써 다시 기자로 변하는 모습 등 여러 가지 모습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신경 써서 봐주시면 좋겠다. 저도 촬영하면서 정신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OCN '트랩'으로 첫 장르물에 도전했던 이서진은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또다시 OCN을 택했다. 이서진은 "제가 OCN을 좋아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원래 장르물을 좋아한다. 요새 장르물 위주로 보고 있었는데, '타임즈'를 재밌게 봐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 2015년의 이진우 기자와 공조하는 2020년의 기자 '서정인' 역은 이주영이 연기한다. 서정인은 기자 출신 대통령 아버지 서기태를 보고 기자의 꿈을 키운 인물. 곧은 기자정신을 가지고 살고 있던 서정인은 하루아침에 아버지가 선거 유세 중 사망한 사람이 된 사실을 알고 과거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전작 '이태원 클라쓰'로 큰 사랑을 받은 이주영은 '타임즈'를 통해 주연 배우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드라마 주연뿐 아니라 장르물에도 처음 도전하는 이주영은 "시작할 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서정인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통해서 제가 여태껏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 표현이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적 변신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타임즈'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기보다는, 제가 12부작 드라마를 주인공으로 끌고 가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무난하게 끝까지 볼 수 있는 배우' 정도의 얘기만 들어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 여기에 관록의 연기파 배우 김영철과 문정희가 합세했다. 극 중 김영철은 진실을 짊어진 기자 출신 대통령 '서기태' 역을, 문정희는 서기태를 돕는 국회의원이자 차기 대선 주자 '김영주' 역을 연기한다. 연기 경력이 상당한 두 사람 역시 '타임즈'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영철은 "왕은 여러 번 해봤는데 대통령은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며 "왕하고 대통령은 한 나라를 운영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대통령은 카리스마도 있고, 친근감도 있고, 신뢰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카리스마도 있고, 친근감도 있고, 신뢰감도 있지 않나. 그래서 그냥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특히 정치 미스터리에 매력을 느꼈다는 김영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짜임새가 좋았다. 시간을 오가면서 전개가 되고, 또 반전이 있어서 매력이 있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정희는 "전 작품이 OCN '써치'였는데, OCN이 이런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게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기존에도 타임워프 드라마가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2015년과 2020년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더 세련된 타임워프 장르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김영주 역도 매력적인 반전이 있었기 때문에 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 제작발표회 말미 김영철은 시청률 목표를 언급하며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전작 '경이로운 소문'이 11%를 찍었다고 하는데, 저희는 13%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13% 찍으면 제가 4달러를 1천 명에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타임워프와 정치 미스터리의 쫀쫀한 스릴감과 네 주연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를 만끽할 수 있는 OCN 새 토일드라마 '타임즈'는 오는 20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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