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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 연휴에도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무르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3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총 2192만명 이동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설 대비 32.6% 감소한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특별교통 대책 기간인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는 운전자들은 다가올 봄맞이 차량 점검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기본적인 항목들은 혼자서도 충분히 진행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자가 차량 점검을 시도해보길 권하며, 엔진과 전기 계통에 관련된 전문적인 점검 항목은 가까운 경정비 센터를 방문해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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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점검 항목은 스스로 체크
우선 셀프 차량 점검이 가능한 항목을 체크하고 관리 방법과 각종 소모품의 교체 주기 등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직접 자동차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살펴볼 때는 엔진오일, 워셔액, 냉각수, 배터리 등의 소모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 엔진오일은 시동을 끄고 엔진 열을 식힌 후, 딥스틱을 사용해 잔여량과 상태를 점검하면 된다.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1만km 내외 또는 6개월에서 1년 이내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워셔액과 냉각수를 체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워셔액은 엔진룸의 파란색 워셔액 주입구 뚜껑을 열어 가득 채워주면 되며, 엔진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평탄한 곳에 주차된 상태에서 보조 탱크 옆 냉각수 게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이외에도 겨울철 미세먼지에 빈번하게 노출됐던 에어컨∙히터 필터의 점검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오래된 에어컨∙히터 필터 표면에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히터 필터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며, 국산차의 경우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어 간단하게 자가 점검 및 교체가 가능하다.
자동 세차로 해결되지 않는 차량 외장 관리는 셀프 세차로 꼼꼼하게
평소 자동 세차를 주로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이번 기회에 셀프 세차에 도전해 볼 것을 권장한다. 자동 세차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타이어 휠에 까맣게 늘어붙은 분진 때나, 도장면 곳곳의 묵은 때와 워터스팟, 페인트, 타르, 송진, 페인트 등 특정 오염물까지 제거할 수 있는 세정제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미뤄두었던 실내 세차까지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도장면의 방오·방수성을 높여주고 본연의 컬러와 광택까지 살려주는 유리막 코팅제, 선명하고 깨끗한 앞유리 시야 관리를 위한 유막제거·발수코팅제 등의 기능성 제품들은 자동 세차에서 얻을 수 없는 우수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뛰어난 성능과 작업 용이성을 두루 갖춘 셀프 세차 용품을 어디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어 초보자도 쉽고 경제적으로 외장 관리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의 디테일한 진단과 체계적인 차량 관리 통해 새 차와 같은 컨디션 유지
셀프 차량 관리에 도전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부족한 운전자, 보다 체계적인 차량 관리법을 배우고 싶은 운전자들에게는 전문가의 시공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관리 전문 매장 방문을 추천한다. 직접 시공이 어려운 엔진오일 교체 등의 관리나 프리미엄 외장 관리를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직접 진행하며, 내 차 상태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