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리뷰]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반영한 꿈의 판타지, 영화 ‘드림빌더’

기사입력 2021.02.09 17:27
  • 꿈속 세계가 현실까지 바꿀 수 있다는 깜찍한 상상력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찾아온다. ‘토이 스토리 2’, ‘니모를 찾아서’ 등에 참여한 화려한 제작진 라인업으로 눈길을 끄는 애니메이션 영화 ‘드림빌더’다.

  • 이미지=영화 ‘드림빌더’ 포스터
    ▲ 이미지=영화 ‘드림빌더’ 포스터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엄마가 떠난 후 아빠와 단둘이 살아온 ‘미나’는 우연히 꿈의 깨진 틈 사이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다. 영화처럼 꿈이 만들어지는 세트장부터 꿈을 다채롭게 하는 특수효과와 대본에 맞추어 꿈을 연출하는 감독과 연기자가 있는 세상이다. 미나는 이곳에서 일하는 드림빌더들로 인해 만들어진 꿈이 때로는 꿈의 주인공을 위로하고, 때로는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물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이미지=영화 ‘드림빌더’ 스틸컷
    ▲ 이미지=영화 ‘드림빌더’ 스틸컷

    한편, 현실 세계의 미나의 삶에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다. 아빠가 여자친구 헬레나와 같이 살기로 하며, 동갑내기 의붓자매가 생겼기 때문이다.

    헬레나의 딸 ‘제니’는 미나와 동갑내기지만, 성격부터 옷 입는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모두 정 반대다. 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제니는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다. 결국 미나는 많은 양보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제니를 고치기 위해 드림빌더를 찾아간다.

    과연 미나는 소중하게 키워온 햄스터 ‘비고’를 내쫓으려고 하고, SNS에 자신의 사진을 몰래 올려 비웃음거리로 만든 제니를 성공적으로 고칠 수 있을까?

  • 이미지=영화 ‘드림빌더’ 스틸컷
    ▲ 이미지=영화 ‘드림빌더’ 스틸컷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에 새로운 프렌치 그래픽 스타일을 접목한 영화는 익숙한 듯 새로운 그림체로 기대감을 높인다. 하지만 영화의 진정한 볼거리는 픽사 풍의 그림체도 환상적인 꿈의 세계도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반영한 캐릭터에 있다.

    영화는 SNS에 푹 빠져있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 패턴을 반영해 제니와 미나의 모습을 구현한다. 그리고 사사건건 부딪치는 제니와 미나는 현실 자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더 높은 공감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분법적인 선악 캐릭터를 벗어난 미나의 변주는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극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덕분에 아름답긴 하지만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 영화 초반보다 후반부는 훨씬 흥미진진하다. 꿈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미나의 모험은 이 영화와 비견되는 ‘인사이드 아웃’이나 ‘몬스터 주식회사’보다 단조롭긴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훨씬 더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이미지=영화 ‘드림빌더’ 스틸컷
    ▲ 이미지=영화 ‘드림빌더’ 스틸컷

    매일 밤 우리가 꾸는 꿈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낸 영화 ‘드림빌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는 2월 10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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