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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색다르게 즐겨볼까? 건강까지 생각한 ‘귀리 떡국’ 만들기

기사입력 2021.02.12 07:00
  • 새해 첫날 복을 기원하기 위해 먹는 떡국을 올해는 좀 더 색다르게 즐겨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이 설날을 맞아 귀리 가래떡과 고기육수를 활용한 이색 떡국 끓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 귀리 가래떡과 귀리 떡국 /사진=농촌진흥청
    ▲ 귀리 가래떡과 귀리 떡국 /사진=농촌진흥청

    귀리 떡국의 주재료인 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외에도 세포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비(B)군을 함유하고 있다. 귀리 역시 단백질과 비타민 비(B)군이 많아 쌀과 함께 먹으면 건강도 챙기면서 더 맛있는 떡국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귀리에는 베타글루칸과 귀리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베난쓰라마이드 등 면역력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귀리 가래떡은 쌀의 10% 정도 분량의 귀리 가루를 넣고 만든다. 불린 멥쌀의 물기를 빼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 제분기로 가루를 낸다. 여기에 쌀의 10% 정도 분량의 귀리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분쇄한다. 찜기에 귀리가루가 첨가된 쌀가루를 올려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20∼30분간 더 쪄내고, 제병기에 넣어 가래떡을 뽑는다. 이때 나오는 가래떡을 찬물에 잠기게 해 원하는 길이로 잘라주면 완성이다.

    귀리 떡국은 감칠맛이 뛰어난 고기육수와 함께 하면 더욱 좋다. 떡국을 끓일 때 한우고기 또는 닭고기로 육수를 내면 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한우와 닭고기 육수에는 맛 관련 전구물질 중 감칠맛과 관련 있는 ‘이노신일인산염’ 함량이 멸치육수보다 약 4〜5배 정도 더 많다. 육수 100ml의 열량은 한우고기 육수 19㎉, 닭고기 육수 21㎉로, 같은 양의 저지방 우유 열량(40㎉)의 절반 정도다.

    한우 육수를 끓일 때는 한우 사태 또는 양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태는 근막이 많아 탕 요리에 적합하며, 오래 끓일수록 고기는 연해지고 국물은 한우 특유의 진한 맛이 풍부해진다.

    닭고기 육수는 중간 크기(800g) 생닭에서 노란 기름을 뗀 후 찬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한다. 생닭의 껍질을 제거하고 끓이면 육수의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진다.

    가정에서 육수를 만들 때는 원하는 주재료(한우사태 또는 양지(600g), 중닭 1마리(800g)에 물 6리터, 대파 2개, 다시마 1개, 마늘 6개, 국간장 1큰술을 넣은 뒤 뚜껑을 열고 센 불에서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거품과 부유물을 걷어내고 불을 줄인 다음 뚜껑을 닫고 약 1시간 정도 더 끓이면 된다.

    귀리 떡국은 준비된 귀리 가래떡을 물에 두어 번 씻어서 헹군 뒤 건져내 간한 육수에 넣고 끓이면 된다. 떡이 떠오르면 썰어둔 대파를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이고, 준비한 지단을 올려내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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