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맞아 새해 복을 비는 ‘수문장 세화’를 받아보면 어떨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함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오늘(10일) 오후 2시부터 ‘2021년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
‘세화(歲畫)’는 새해 첫날 세시풍속의 하나로,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사전에 막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그림이다. 문짝에 주로 붙여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畫)라고도 한다.
조선 초기부터 풍습화되어 20세기 초반까지 이어진 세화는 처음 궁중의 풍속으로 시작되어 점차 민간층(서울 중심)으로 확산했다. 특히, 궁중에서 사용하는 것은 도화서(圖畫署)에서 제작해 임금께 12월 20일경 내외로 진상했다.
올해 세화는 웹툰 작가 주호민의 인기작인 ‘신과 함께’ 캐릭터들이 수문장으로 재탄생했다. 세화 나눔 행사는 2019년부터 경복궁에서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 2월 10일부터 공개되는 ‘수문장 세화’ 이미지는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단은 이번 세화 나눔 행사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2월 14일까지 이미지를 내려받고 누리집에 인증하면 500명 추첨을 통해 특별 기념품(세화 카드·그립톡·자석 3종)을 우편으로 증정하며, 이중 우수 인증 참여자 100명에게는 수문장 도깨비가 그려진 마스크도 추가로 증정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